오늘 국회 환노위 산재 청문회…최정우 포스코 회장 등 대기업 CEO 줄소환

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2021.02.2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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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16일 최근 사고났던 현장을 확인하고 제철소 직원, 협력사 대표들과 현장 위험요소를 공유했다. 최 회장이 개선사항을 당부하는 모습./사진제공=포스코<br>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16일 최근 사고났던 현장을 확인하고 제철소 직원, 협력사 대표들과 현장 위험요소를 공유했다. 최 회장이 개선사항을 당부하는 모습./사진제공=포스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22일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를 열고 9개 대기업에 대한 산업재해 발생 원인과 예방 대책을 집중 추궁한다.

이날 환노위 청문회에는 산재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 건설과 물류(택배), 제조업 분야 관련 기업 CEO(최고경영자) 9명이 출석한다.



포스코에서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과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가, 신영수 CJ대한통운 택배부문 대표, 이원우 현대건설 대표이사, 우무현 GS건설 대표이사, 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노트먼 조셉 네이든 쿠팡 대표이사 등이 증인으로 최종 확정됐다.

최정우 포스코 대표는 당초 '허리 지병'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가 정치권 안팎의 거센 비판에 출석으로 태도를 바꿨다. CJ대한통운은 박근희 부회장 대신 신영수 택배부문 대표가 대리출석한다. 불출석 사유는 '경영권 이양'이다.



특히 이번 청문회는 임시국회에서 처음 열리는 데다 야당이 주도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청문회 증인 명단에서 중소·중견기업은 전부 제외되고 대기업들로만 채워진 만큼 4·7 재보선을 앞두고 노동계 표심을 의식한 여야의 호통이 난무할 것으로 보는 우려도 적지 않다. 여야간 기싸움 과정에서 기업인들을 향한 면박이나 호통 등 망신주는 국회의 고질병이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이사가 지난해 10월 22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택배기사 및 택배종사자 과로사에 대해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br>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이사가 지난해 10월 22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택배기사 및 택배종사자 과로사에 대해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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