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KB손해보험 황택의가 삼성화재 박상하(맨 왼쪽)의 공격을 머리로 막아내고 있다. /사진=뉴스1
삼성화재는 19일 "구단 선수인 박상하의 '학폭 사태'와 관련해 엄중함을 인식하고 명확한 사실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이어 "명확한 사실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박상하를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을 계획"이라며 "빠른 사실 확인을 통해 해당 건의 추가 내용을 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A씨는 "중학교 시절 시골에서 왔다는 이유로 박상하의 주동 하에 왕따를 시키고 삥 뜯고 폭행을 가했다"며 "참다못해 왜 괴롭히느냐고 그만하면 안될까 라고 하니까 폭행 수위랑 괴롭힘은 더 심해졌다"고 했다.
이어 "정신없이 맞는데 운동 끝나고 다른 애도 와서 가세해 사정없이 때려서 기절했다가 오후 4시부터 오전 6시까지 맞았다"며 "코뼈 골절 앞니 2개 나가고 갈비뼈 금 가서 한 달 병원 생활하고 학교에 갔는데 다들 교내 봉사활동으로 징계가 끝난다는 걸 알고 어이없고 분해 죽어 버리면 편할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썼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또 "요즘 학폭 제보 물타기 한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전혀 그런 게 아니다"라며 "박상하를 비롯한 다른 친구들에게 사과를 받고 싶지도 않다. 그냥 이렇게라도 글 써서 마음속 응어리를 덜어내면 그뿐이라 생각해서 쓴 것"이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