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지혜 디자인기자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가 지난 18일 카카오톡 '주문하기' 서비스를 시작함에 따라 대형 편의점 3사(社)가 모두 주문하기 서비스에 입점했다. 카카오톡 주문하기란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쉽고 간편하게 먹거리를 주문할 수 있는 배달 플랫폼이다.
CU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역삼점을 시작으로 규모를 확대해 올 4월까지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간편식품, 음료, 스낵 등 30여개 상품군에서 600여개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1만원 이상부터 주문이 가능하고 배달 이용료는 3000원이다.
편의점 업계에 분 배달 경쟁은 배달 전용 플랫폼 배달의민족이 'B마트'를 출시하면서 시작됐다. B마트 는 출시 후 9개월 만에 매출이 10배 가량 증가한 반면 편의점 배달 매출은 절반 가량 하락했다. 이에 위기를 느낀 편의점 업계가 카카오톡과 연계한 배달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GS25 직원이 한 매장에서 카카오톡 주문하기 그랜드오픈 기념 홍보물을 들고 있다./사진제공=GS리테일
게다가 주문하기 서비스는 카카오톡 외 별도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객 편의성도 높다. 앱 메뉴에 있는 주문하기 창을 누르면 자동으로 주문 매장들이 나와 언제든 편하게 주문이 가능하다.
가맹점주 입장에서도 수수료가 낮아 유리하다. 매출에 따라 수수료를 내는 다른 업체와 달리 월 3만원(부가세 별도)의 이용료만 내면 된다. 월 3만원이 부담스러울 경우 월 2%의 수수료로 바꿀 수 있다. 물론 편의점 등 대형 업체들은 별도 계약으로 수수료를 책정하고 있긴 하지만 그만큼 벌어들이는 이익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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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GS25는 지난해 12월 대비 지난달 실적이 420%나 증가해 매출 효과를 톡톡히 봤다. GS25 관계자는 "신청 점포 수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반영하듯 카카오톡 주문하기 서비스는 출시 3년 만에 브랜드 50여개와 가맹점수 2만5000여개가 입점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