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치 무대에 일본 성이?...KBS '조선팝 어게인' 영상 삭제[킥킥IT!]

KBS '조선팝 어게인' 무대서 일본풍 건축물 배경으로 등장 …논란 되자 KBS, 해당 무대 영상 삭제

KBS '조선팝 어게인' 이날치 무대 한 장면

KBS 설특집 프로그램이었던 '조선팝 어게인'에서 무대 배경으로 일본의 성으로 추정되는 이미지가 등장한 사실이 뒤늦게 논란을 낳고 있다.

지난 11일 설연휴 기간 방영됐던 KBS '조선팝 어게인'에서는 판소리 밴드 이날치의 신곡 '여보나리'가 소개됐다. '여보나리'는 토끼의 간을 찾아 육지로 떠나는 별주부가 홀어머니에게 하직하고 아내와 작별하는 장면을 해학적으로 재해석한 곡이다. 그런데 이날치 뒤에는 일본성으로 보이는 듯한 배경이 깔려 있었다.

이와관련 "누가 봐도 우리나라 성이 아닌데 어떻게 일본 성을 배경으로 쓸 수 있느냐"라는 네티즌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이미지는 대표적인 일본 성 건축양식으로 꼽히는 천수각을 연상케한다.천수각은 일본의 성에서 여러 층으로 이뤄진 누각 부분이다.

일본 전통 건축 양식인 천수각.

/사진=네이버TV

이때문에 성모양으로 미뤄 일본 오사카성이 배경으로 쓰인 것 아니냐는 추정도 나온다. 오사카성은 1583년부터 1589년 사이에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건축한 성이 원형이다.

'조선팝 어게인'은 국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목한 새로운 음악 장르 '조선팝'을 내세워 온 가족, 나아가 전 세계가 함께 즐기자는 취지로 제작됐다.

논란이 되자 현재 KBS는 유튜브와 네이버TV 등에 해당 무대를 비공개 처리했다. 이와관련 KBS는 아직 이렇다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