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지난해 영업익 절반 '뚝'…"유가급락 탓"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21.02.0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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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지난해 영업익 절반 '뚝'…"유가급락 탓"


GS (43,950원 ▲450 +1.03%)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절반으로 떨어졌다.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가 코로나19(COVID-19)로 유가 급락의 타격을 받은 영향이다.

GS는 9일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8% 감소한 3조6529억원, 영업이익은 41.9% 낮아진 2797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전체 연결 매출액은 13.2% 감소한 15조4442억원, 영업이익은 54.7% 떨어진 9206억원을 기록했다.



GS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인한 수요 부진이 계열사 실적에 여전히 부담이 됐다"며 "GS칼텍스는 유가 하락으로 전년 대비 실적이 감소했고 전력 수요 감소와 전력도매가격(SMP) 하락에 따른 부정적 영향으로 발전자회사들의 실적도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2020년 실적이 전년 대비 감소한 어려운 상황이지만 실적의 점진적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연결 대상 혹은 지분법 대상의 주요 계열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GS칼텍스 매출액은 22조8281억원, 영업손실액은 9192억원을 기록했다. 대부분이 외형 또는 수익성이 감소했다.

GS리테일은 매출액 8조8623억원, 영업이익은 2526억원이다. 발전사업을 하는 GS EPS는 매출액 7570억원, 영업이익은 928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에너지 생산 판매를 하는 GS E&R은 매출액 1조3812억원, 영업이익 1064억원을 냈다. 국제무역 전문기업 GS글로벌은 매출액 2조8150억원, 영업이익은 323억원을 기록했다.


토탈 에너지 솔루션 기업 GS에너지는 매출액 1조6419억원, 영업이익 341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GS홈쇼핑은 전년 대비 매출과 수익이 모두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매출액은 1.2% 늘어난 1조2457억원, 영업이익은 29.6% 늘어난 156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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