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매출 24조2457억원, 영업이익 1조3596억원을 기록했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한 매출은 10.9% 늘어난 14조1637억원, 영업이익은 73% 늘어난 1조415억원이다.
바이오사업의 주력제품인 아미노산은 적은 양의 사료로 영양섭취가 가능하고 가축의 배설물을 줄이는 효과도 있는 등 가축 생산성 향상으로 각광을 받는 분야다. 일례로 CJ제일제당이 글로벌 1위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은 공장형 축사에서 자라 스트레스를 받는 동물에 효과적이고, 발린은 어미 돼지의 유선발달에 도움이 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CJ제일제당의 바이오사업 전망은 식품사업부분과 더불어 호조세가 예상된다. 중국 양돈 사육두수가 회복됐고 외식 수요개선으로 사료·식품첨가제 판매 증가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베트남 양돈 공급확대와 중국 사료판매 증가도 긍정적 요소다.
곡물 사료와 구분되는 화이트 바이오(White Bio)도 CJ제일제당에 기대되는 바이오사업분야다. 옥수수·콩·사탕수수 등 재생가능 생물자원을 원료로 산업용 소재나 바이오연료로 생산하는 산업이다. 특히 바닷물에서 100% 생분해되는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PHA'를 개발해 기대감이 크다. PHA 소재를 만드는 기업은 CJ제일제당을 포함해 전세계 3곳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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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돼지 사육두수 회복세로 사료첨가제 판매량과 판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바이오부문 호실적은 연내 지속될 전망"이라며 "생분해 플라스틱 시장은 5년 내 3배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이어서 화이트 바이오(White Bio) 신사업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