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 셧아웃 승리한 GS칼텍스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1.2.5/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남자부에서는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의 날개를 단 대한항공이 5연승 고공비행으로 선두를 질주하는 가운데 2~5위까지 격차가 5점에 그칠 정도로 혼돈의 레이스가 펼쳐지고 있다.
흥국생명이 4라운드 전승(5승)의 기세를 잇지 못하고 5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2연패에 빠졌다. 3라운드 때 2승3패로 주춤했던 흥국생명이지만 4라운드에 다시 정비를 하며 독주 체제를 갖췄는데, 5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2연패를 당하며 흔들리고 있다.
흥국생명은 치열한 순위 싸움 중인 세 팀을 잇따라 만난다. 전체적으로 팀 분위가 가라앉은 가운데 11일(도로공사, 김천), 16일(IBK기업은행, 인천), 19일(KGC인삼공사, 인천)로 이어지는 3연전이 선두 수성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3위 자리도 쉽게 예상할 수 없다. 한국도로공사(승점 33·10승13패)가 7일 IBK기업은행(승점 32·11승12패)과의 맞대결에서 역전 드라마를 쓰며 3-2로 이겼지만 여전히 포스트시즌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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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KGC인삼공사(승점 27)도 아직 포기하기 이르다. 최하위인 현대건설(승점 21)이 어느 정도 성적을 내는 지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가능성도 있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는 6일 열린 도드람 2020-21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OK금융그룹전에서 33득점을 올리며 대한항공의 역전승을 견인했다.(KOVO 제공) © 뉴스1
대한항공이 요스바니 날개를 달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상위 팀들이 물고 물리는 접전을 벌이고 있는 사이 5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승점 55(19승8패)를 기록 중이다. 안드레스 비예나의 대체 외인인 요스바니가 합류한 4경기서 대한항공은 모두 이겼다.
2위 OK금융그룹(승점 47·17승10패)과 3위 KB손해보험(승점 47·16승12패)의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OK금융그룹은 6일 인천 대한항공전에서 먼저 2세트를 따내고도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것이 진한 아쉬움으로 남았다.
노우모리 케이타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KB손보는 최대 위기다. 설 명절 이후 케이타가 복귀 예정인데, 그때까지 얼마만큼의 승점을 챙길 수 있을지가 변수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올랐던 4위 우리카드(승점 45·15승12패)와 5위 한국전력(승점 42·13승14패)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남자부의 경우 3-4위의 승점이 3점 이내면 단판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가장 최근 준플레이오프가 열린 것은 2015-16시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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