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포커스] 어수선한 흥국생명, 선두 경쟁은 '미궁' 속으로

뉴스1 제공 2021.02.0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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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 셧아웃 승리한 GS칼텍스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1.2.5/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5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 셧아웃 승리한 GS칼텍스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1.2.5/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여자배구 '절대 1강'이라 평가됐던 흥국생명이 다시 2연패에 빠졌다. 5라운드 들어 예상 밖의 이변이 발생하면서 전체적인 순위 싸움도 어지러워졌다. '봄 배구' 출전권이 주어지는 3위 자리를 두고도 치열한 접전이 계속되고 있다.

남자부에서는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의 날개를 단 대한항공이 5연승 고공비행으로 선두를 질주하는 가운데 2~5위까지 격차가 5점에 그칠 정도로 혼돈의 레이스가 펼쳐지고 있다.



◇ 흥국생명 2연패, V리그 순위 싸움 어떻게 될까

흥국생명이 4라운드 전승(5승)의 기세를 잇지 못하고 5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2연패에 빠졌다. 3라운드 때 2승3패로 주춤했던 흥국생명이지만 4라운드에 다시 정비를 하며 독주 체제를 갖췄는데, 5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2연패를 당하며 흔들리고 있다.



지난 5일 인천 GS칼텍스전에서 0-3으로 패한 것이 뼈아팠다. 강소휘가 돌아온 GS칼텍스에 의외의 완패를 당했다. 앞으로가 또 문제다. 일부 주전들이 이탈해 전력 누수가 있는데 일정도 빠듯하다.

흥국생명은 치열한 순위 싸움 중인 세 팀을 잇따라 만난다. 전체적으로 팀 분위가 가라앉은 가운데 11일(도로공사, 김천), 16일(IBK기업은행, 인천), 19일(KGC인삼공사, 인천)로 이어지는 3연전이 선두 수성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3위 자리도 쉽게 예상할 수 없다. 한국도로공사(승점 33·10승13패)가 7일 IBK기업은행(승점 32·11승12패)과의 맞대결에서 역전 드라마를 쓰며 3-2로 이겼지만 여전히 포스트시즌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5위 KGC인삼공사(승점 27)도 아직 포기하기 이르다. 최하위인 현대건설(승점 21)이 어느 정도 성적을 내는 지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가능성도 있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는 6일 열린 도드람 2020-21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OK금융그룹전에서 33득점을 올리며 대한항공의 역전승을 견인했다.(KOVO 제공) © 뉴스1요스바니 에르난데스는 6일 열린 도드람 2020-21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OK금융그룹전에서 33득점을 올리며 대한항공의 역전승을 견인했다.(KOVO 제공) © 뉴스1
◇ 5연승의 대한항공, 2위~5위는 불과 5점 차

대한항공이 요스바니 날개를 달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상위 팀들이 물고 물리는 접전을 벌이고 있는 사이 5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승점 55(19승8패)를 기록 중이다. 안드레스 비예나의 대체 외인인 요스바니가 합류한 4경기서 대한항공은 모두 이겼다.

2위 OK금융그룹(승점 47·17승10패)과 3위 KB손해보험(승점 47·16승12패)의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OK금융그룹은 6일 인천 대한항공전에서 먼저 2세트를 따내고도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것이 진한 아쉬움으로 남았다.

노우모리 케이타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KB손보는 최대 위기다. 설 명절 이후 케이타가 복귀 예정인데, 그때까지 얼마만큼의 승점을 챙길 수 있을지가 변수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올랐던 4위 우리카드(승점 45·15승12패)와 5위 한국전력(승점 42·13승14패)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남자부의 경우 3-4위의 승점이 3점 이내면 단판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가장 최근 준플레이오프가 열린 것은 2015-16시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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