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부동산 대책' 나온 날…시멘트주 웃고, 건설주 울고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2021.02.0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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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지난해 3월31일 강남구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김창현 기자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지난해 3월31일 강남구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김창현 기자


정부가 발표한 대규모 주택공급 부동산 대책을 두고 시멘트주와 건설주 주가가 엇갈렸다.

4일 고려시멘트 (1,695원 ▼4 -0.24%)는 전거래일 대비 220원(6.38%) 오른 367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고강도 콘크리트 파일을 생산하는 동양파일 (2,280원 ▼5 -0.22%)도 305원(6.64%) 오른 4895원에 상승 마감했다.

반면 GS건설 (15,170원 ▲250 +1.68%)은 장중 4만3800원까지 올랐지만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전 거래일 대비 2050원(4.77%) 내린 4만950원에 하락 마감했다.



대림건설 (14,350원 ▲350 +2.50%)도 1150원(3.06%) 내린 3만6400원으로 떨어졌다. 대우건설 (3,695원 ▲20 +0.54%)현대건설 (34,750원 ▼50 -0.14%)도 각 330원(5.06%), 1700원(3.79%) 내린 6190원, 4만3150원에 하락 마감했다.

정책 기대감으로 상승했던 건설주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이미 2월초부터 대규모 분양 내용이 담긴 정부의 주택 공급안이 나올 것을 알고 있었다"며 "이미 성장세였던 건설주의 경우 대책 발표가 끝나자 차익실현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2025년까지 서울 도심 32만3000가구를 포함해 전국 83만6000가구의 주택을 공급하는 '공공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 획기적 확대방안'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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