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삼성그룹 겨눴다..."삼성웰스토리 부당지원"

머니투데이 세종=유선일 기자 2021.02.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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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2020.12.18. kkssmm99@newsis.com[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2020.12.18. [email protected]


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그룹 제재에 착수했다. 공정위는 삼성 계열사들이 급식업체 삼성웰스토리를 조직적으로 부당 지원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삼성웰스토리 등 삼성 주요 계열사에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에 해당)를 발송했다. 삼성 측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조만간 전원회의(심의)를 열고 위법 여부, 제재 수준을 결정한다.



공정위는 2018년 삼성웰스토리, 삼성물산,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등에 조사관을 파견해 현장조사를 벌였다. 삼성 계열사가 조직적으로 삼성웰스토리를 부당 지원했다는 혐의다. 삼성웰스토리는 단체급식·식음료서비스 업체로, 2013년 삼성에버랜드(현 삼성물산)의 100% 자회사가 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물산 지분 17.33%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공정위는 ‘2021년 업무계획’에서 “급식·주류 등 국민 생활 밀접 업종, 중소기업 주력 업종을 중심으로 대기업집단의 부당 내부거래를 방지·시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급식’ 부문인 삼성웰스토리 제재가 임박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재신 공정위 부위원장은 업무계획 브리핑에서 “급식·주류는 조사가 현재 진행되고 있는 회사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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