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엽 신임 대한변호사협회장이 28일 서울 강남구 변협회관에서 열린 '제51대 대한변호사협회 협회장 당선증 교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28/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이 당선자는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 대한변협 대회의실에서 열린 당선증 교부식에서 "대한변협 위상이 크게 실추됐고, 변호사들 직역수호 문제가 미흡했다는 회원들의 지적에 최선을 다해 헌신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그는 "개업변호사들의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는 또 하나의 문제가 법률 플랫폼"이라며 "거대자본이 사법정의를 좌지우지하는 상황을 홍보하고 법률적인 대응책을 비롯해 적극적이고 공세적인 입장 취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당선자는 전관예우 문제와 관련해선 "적극적으로 국회와 협조해 전관들의 개업제한 기간을 연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관예우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사법권력 시민화에 있다"며 "대배심 제도와 디스커버리 제도 도입을 다음 과제로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당선자는 27일 열린 대한변호사협회장 선거 결선투표 결과, 총 유효투표 1만4550표 중 58.67%인 8536표를 획득해 제51대 협회장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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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선자는 경기 시흥시 출신으로 인천 광성고와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했다. 1992년 인천지검 검사로 임관한 그는 대구지검 영덕지청, 창원지검을 거쳐 1995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2017년 제19대 인천지방변호사회 회장을 지냈다.
제51대 협회장 임기는 내달 25일부터 2년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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