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인터뷰]② '범바너3' PD "악플러 에피소드까지…범죄 본질 생각해봤으면"

뉴스1 제공 2021.01.2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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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효진 PD / 사진=넷플릭스 © 뉴스1조효진 PD / 사진=넷플릭스 © 뉴스1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조효진 PD와 고민석 PD가 28일 오후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범인은 바로 너!' 시즌3의 공개 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인터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화상 인터뷰로 진행됐다.

'범인은 바로 너!' 시즌3는 추리도 예능도 진심이었던 허당 탐정단이 완전체로 다시 뭉쳐 한층 더 거대해진 음모의 종착지로 달려가며 벌어지는 생고생 버라이어티다. 지난 시즌 탐정단을 배신했던 이광수 탐정과 탐정단의 숙적이었던 꽃의 살인마 이승기가 다시 합류해 유재석, 박민영, 김종민, 세훈, 김세정과 사건을 풀어나가는 모습을 담았다.



지난 시즌 1, 2에서 다양한 사건들을 다루며 추리를 풀어나갔던 '범인은 바로 너!'는 시즌3에서 악성댓글, 잠재적 범죄자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까지 건들이며 더욱 확장된 이야기를 선보였다. 조병규, 김보라, 안보현, 황보라, 조세호, 표예진 등 화려한 게스트진도 눈길을 끈 요소였다.

'범인은 바로 너!'가 시즌3를 마지막으로 완벽한 매듭을 지은 가운데, 조효진 PD와 고민석 PD에게 프로그램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봤다.



고민석 PD / 사진=넷플릭스 © 뉴스1고민석 PD / 사진=넷플릭스 © 뉴스1
<【N인터뷰】①에 이어>

-이번에는 악플러에 대한 사건도 등장했는데.

▶(조효진 PD) 저도 PD 생활을 오래 했지만 이런 일들이 주위에서 벌어지면 피부로 더 가깝게 느끼게 된다. (악플에 상처 받은 인물들 중에) 제가 프로그램 하면서 만났던 친구들도 있었기 때문에 안타깝다는 생각도 있었다. 하지만 이 얘기를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았다. 그것 외에도 사회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리얼리티적인 상황에서 연기자들이 어떻게 느낄까 걱정도 됐었다. 악플러 사건 같은 경우에는 '법이 어떻다'라는 거대한 이야기를 하기 보다는 댓글의 자유, 표현의 자유라는 이야기가 있을 수 있지만 (악플을 받는) 대상이 한 가정에 소속돼 있는 사람이라는 것도 생각해보셨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서 기획을 했다.


-잠재적 범죄자라는 설정도 흥미로웠는데.

▶(조효진 PD) 맨 마지막에 김세정 양의 멘트로 나오는데 '법은 최소한의 도덕이라는 걸 생각했으면 좋겠다'라는 말이다. 그 얘기를 하고 싶었다. 살면서 사회적으로 법이 부족하다는 분들도 있다. 그거에 대해서 '어떻다'라는 것보다는 시청자들 시각과 같은 눈높이에 있는 탐정단이 어떻게 받아들일까를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잠재적 범죄자라는 설정을 넣었다. 과거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보면서도 한 번쯤 깊게 생각해보는 요소였기 때문에 시리즈의 피날레에 어울리기 같기도 했고, 범죄에 대한 본질적인 의미를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추리를 하면서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예측을 하고 제작했나.

▶(조효진 PD) 이게 아무래도 연기자들이 알아서 풀어내는 상황들이기 때문에 잘한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이걸 왜 몰라라고 생각한 부분들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시즌3에서 세훈씨도 그렇고 세정씨도 5회 정도에서 키보드 모양으로 추리를 하는 상황에서 세정씨가 요즘 세대라서 그런지 빨리 추리해내더라. 그래서 '저 친구가 저걸 저렇게 빨리?'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기획의도와 다르게 추리를 하는 경우에는 2안, 3안을 준비해둔다. 어떻게 상황이 벌어질지, 실패했을 때는 어떻게 다음 사건으로 넘어갈 건지에 대해서 2안 3안을 준비해뒀기 때문에 그거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이미 시행착오는 시즌 1, 2에 많았다. 시즌3에서는 대충 멤버들이 어떻게 갈 거라고 생각을 했던 것 같다.

<【N인터뷰】③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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