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음식 한류 바람 일으키는 글로벌 인플루언서

머니투데이 김상희 기자 2021.01.2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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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luencers

인플루언서 황혜현/사진제공=황혜현인플루언서 황혜현/사진제공=황혜현


△본명 황혜현
△국적 대한민국
△SNS 유튜브 hhwang - кто молодец?!
△콘텐츠 한국·러시아 음식 만들기, 먹방
중국의 만행에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이 들고일어났다. 동북공정으로 역사를 왜곡한데 이어 한복부터 김치까지 자국 문화인 양 떠벌이는 중국의 야만스러운 행위를 도저히 보고 있을 수 없어서다. 인플루언서 글로벌 협동조합(GIN, Global Influencer Network)은 인스타그램에서 한복 입기 캠페인을 벌였고, 유튜버 햄지는 김치가 한국 음식이라는 당연한 말을 해 중국 소속사에서 계약 해지된 후 오히려 김치 담그는 영상을 올리며 응수했다.

한국 문화와 음식을 소개하는 인플루언서 황혜현도 배추를 수확해 김치를 담그는 전 과정을 담은 영상을 올려 주 대상인 러시아, 중앙아시아 지역에 김치가 대한민국 전통 음식임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해당 영상은 조회 수가 155만 회를 넘어섰다. 담은 김치는 100포기에 이른다.



"매해 밭에서 김장 담그는 것을 촬영해 유튜브에 올리고 있습니다. 가장 한국적인 걸 영상에 담을 때 문화가 달라 외국 시청자들이 놀라거나 거부감이 들까 걱정도 했었는데, 자신의 문화에 투영하고 공통점과 재미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신기하기도 하고 보람을 느꼈습니다."

황 인플루언서는 김치 외에도 다양한 한국 음식을 러시아에 소개하고, 반대로 러시아 음식을 한국에 알리기도 하며 양국이 보다 가까워지는데 기여한다. 다른 먹방처럼 먹는 행위 자체에서 재미를 주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식사하는 모습으로 문화를 이해하는데 더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다.



"한국 문화와 음식을 소개하는 영상을 찍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러시아 문화, 음식을 체험하는 콘텐츠도 만듭니다. 먹는 걸 좋아하다 보니 주로 음식을 통한 문화 교류에 초점에 두고 활동합니다. 제 영상을 통해 사람들에게 긍정적이고 선한 에너지를 주고 싶습니다. 코로나19로 세계적으로 부정적인 뉴스가 넘쳐나는 힘든 시기에 영상을 보며 잠시나마 웃거나 쉬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인플루언서 황혜현/사진제공=황혜현인플루언서 황혜현/사진제공=황혜현
GIN은 황 인플루언서의 선한 영향력을 높이 평가해 지난해 12월 러시아 글로벌 대사로 임명했다. 앞으로 황 인플루언서는 GIN과 함께 보다 체계적으로 한국을 알리며 선한 영향력을 더 널리 전파할 예정이다.

"글로벌 대사로 선정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소소하게 영상 찍고 편집하며 지냈는데 글로벌 대사를 맡게 돼 정말 기뻤습니다. 앞으로 더 참신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관심 있는 분야는 환경입니다. 오염이 심각한 요즘 플라스틱을 덜 쓰려는 노력과 재활용 실천 등 지구에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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