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 C&C, 기업·코로나 방역용 블록체인 개발 추진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2021.01.2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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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 C&C 산업 맞춤형 블록체인 기업 혁신 플랫폼 개발, 생태계 조성 개요 /사진=SK(주) C&CSK(주) C&C 산업 맞춤형 블록체인 기업 혁신 플랫폼 개발, 생태계 조성 개요 /사진=SK(주) C&C


SK(주) C&C가 기업용 블록체인 서비스 시장에 뛰어든다. 블록체인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나 백신 접종 인증 등 코로나19 대응과 사회안전망 구축 사업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SK C&C는 27일 경기 성남 분당 사옥 SK U타워에서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루니버스' 운영사 람다256과 '블록체인 엔터프라이즈 시장 확대를 위한 사업·기술 협력 추진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각자 보유한 기업용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의 주요 기술과 기능을 결합해 어떤 기업이든 쉽고 빠르게 도입할 수 있는 기업 범용 블록체인 서비스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SK C&C의 블록체인 플랫폼 체인제트(Chain Z)와 람다256의 '루니버스' 플랫폼의 기능과 서비스를 연계하는 방식이다.

양사는 산업 수요를 반영해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 Blockchain as a Service)을 공동 개발·운영하고 개별 기업 맞춤형 블록체인 시스템도 함께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양사가 함께 개발하는 통합 플랫폼에는 SK C&C가 개발한 인공지능(AI)·빅데이터 통합 플랫폼·솔루션과 최신 알고리즘, 기술이 망라된다.



양사는 이를 위해 공동 TF를 구성하고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솔루션 △포인트 통합 서비스 △데이터 추적 서비스(DTS, Data Traceability Service) △문서서비스(DS, Document Service) 등을 활용한 '기업 범용 블록체인 서비스 모델'을 개발한다. 이밖에도 금융 등 각종 마이데이터 관련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양사는 특히 이를 활용해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사업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 나서기로 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진단 검사와 백신 접종 인증, 물류 추적 등의 사업도 발굴하고 비대면 체크인·출입관리 등의 사업도 추진한다.

양사는 이같은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공통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블록체인 시스템을 도입하는 기업과 기관에서 공통 API에 접속하는 것만으로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과 운영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한번에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기열 SK C&C 디지털플랫폼 총괄은 "양사의 검증된 블록체인 플랫폼 기술과 서비스 역량을 통해 제조·금융·유통·물류·서비스 등 주요 산업의 빠른 디지털 혁신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상황에서 블록체인에 기반을 둔 다양한 사회 안전망 구축을 돕고 더 나아가 블록체인 서비스 및 기술 생태계 확장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현 람다256 대표이사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코로나19 진단 검사 및 백신 접종 인증과 같은 실질적인 블록체인 성공 사례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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