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1.01.26. [email protected]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이날 오후 9시부터 40분간 시진핑 주석과 전화 통화를 하며 2021-2022년을 ‘한중 문화교류의 해’로 선포하고, 교류의 해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풍성한 성과를 거두갈 기원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상통화에서 시진핑 주석이 지난해 11월 구두 메시지(왕이 국무위원 대통령 예방시)를 통해 변함없는 방한 의지를 보여준 것을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상황이 안정돼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조기에 방한이 성사될 수 있도록 양국이 계속 소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1.01.26. [email protected]
시진핑 주석은 이어 "북한이 노동당 8차 대회에서 밝힌 대외적 입장은 미국, 한국과 대화의 문을 닫지 않았다는 것으로 본다"며 "한반도 정세는 총체적으로 안정적이다"고 강조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강 대변인은 두 정상이 2022년 한·중수교 30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교류․협력을 더욱 활성화하고, '한중관계 미래발전위원회'를 통해 향후 30년의 발전 청사진을 함께 구상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한·중관계 미래발전위원회’는 양국의 전문가들이 모여 수교 30주년 계기 한중관계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로드맵을 마련하는 기구다. 지난해 11월26일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출범시키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한 바 있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통화에 앞서 지난 24일 문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축하 서한을 보내왔다. 시진핑 주석은 따뜻한 축하와 함께 한중관계의 발전을 중시하며 문 대통령과 함께 노력해 올해 한중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도 축하 서한에 감사하며 올해에도 한중관계의 도약과 한반도 평화 증진을 위해 시진핑 주석과 함께 노력하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답신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