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6명 "코로나19 때문에, 설날 고향안간다"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2021.01.2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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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6명 "코로나19 때문에, 설날 고향안간다"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다가오는 설날 명절에는 귀향객이 줄고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모임으로 달라질 전망이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직장인 1434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시대의 설 연휴’ 조사결과 설 연휴 고향 방문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63.4%라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추석(57.7%) 명절보다도 5.7%p나 높은 수치다.

귀향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코로나 19로 이동 및 친지가 모이는 것이 부담스러워서’(65.9%, 복수응답)가 많았다. 다음으로 ‘그냥 편하게 쉬고 싶어서’(19.9%), ‘지출 비용이 부담스러워서’(10.8%), ‘교통대란이 걱정되어서’(5.2%), ‘연휴를 피해 귀향할 생각이어서’(3.4%) 등의 이유를 들었다.



이들은 설 연휴 귀향 대신에 자택에서 머무는 ‘집콕’(74%, 복수응답)을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여가 및 문화생활(16%), ‘가족 모임’(12%), ‘친구, 지인과 만남’(10.2%), ‘이직 준비’(9.1%), ‘업무, 출근’(9.1%), ‘온라인 모임’(6.9%) 등이다.

직장인들의 올 설 연휴 예상 경비는 평균 3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44만원), 2019년(43만 5천원), 2020년(41만원) 예상 경비에 비해 10만원 이상 줄어든 금액이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가 4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50대(33만원), 30대(29만원), 20대(19만원) 순이었다. 결혼 여부 별로 살펴보면 기혼 직장인이 40만원, 미혼 직장인이 23만원으로 2배 가량 차이가 났다.

인상적인 코로나 시대의 명절 모습으로 27.3%가 ‘귀향객 감소’를 꼽았다. 계속해서 ‘해외, 국내 여행객 감소’(19.9%), ‘설 음식 등 온라인 장보기 확대’(12.1%), ‘줌 등으로 랜선모임 증가’(11.1%), ‘언택트 명절 선물 급증’(8.3%), ‘온라인 추모 성묘 서비스’(7.3%), ‘휴게소 음식 취식 금지’(6.4%)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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