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우추나(16)의 성형하기 전 모습과 수술 이후 모습. 웨이보 캡처.
25일(현지시각) 홍콩 헤드라인데일리 등 외신에 따르면 올해 16살인 여고생 저우추나는 13살에 처음 성형수술을 받은 이래 100번이 넘는 성형을 해왔다. 저우가 3년간 성형수술에 들인 금액은 약 400만위안(약 6억8048만)에 이른다.
그가 성형을 결심한 계기는 어렸을 적 외모로 인해 따돌림을 받은 경험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학교생활에 지친 저우는 부모에게 호소한 뒤 조금씩 성형 수술을 시작했다.
저우가 성형에 과도하게 의존하자 부모는 곤혹스러워했으나 그가 "내 고민을 해결해줄 수 없다면 그냥 동의해달라"고 다그쳐 지금까지 동의를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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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저우는 끝내 전신을 성형하기에 이르렀다.
저우추나(16). 웨이보 캡처,
하지만 짧은 시간 동안 과도한 횟수의 수술을 받은 저우는 현재 많은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
수술 때마다 엄청난 마취약을 맞는 일이 반복되며 기억력이 감퇴하고 있고, 지울 수 없는 큰 수술 자국도 남았다.
수술 뒤 의사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콘택트 렌즈를 착용하는 등 눈을 혹사해 시력 감퇴도 찾아 왔다.
그의 부모가 성형을 중단하라고 호소하고 병원 측에서는 수술을 거부하기도 했지만 저우의 의지는 꺾을 수 없었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문을 닫는 병원이 늘면서 성형 횟수가 줄기는 했으나 저우는 "중단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저우는 "이제와서 성형을 그만둘 수 없다"며 "계속 수술을 해도 어딘가 부자연스러워서 새로 성형을 하면 지금보다 더 예뻐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연간 성형수술 시술자가 2000만명에 달하는 '성형 대국'이다. 또한 연평균 2만명이 성형수술 부작용을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