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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성 관련 비위로 인해 수백억원의 혈세를 들여 서울·부산 재보궐 선거를 치러야 하는 시점에서 가해자가 한 공당의 대표, 피해자가 소속 국회의원이라니 당혹스럽다"며 이같이 전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도 같은 날 논평을 내고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또다시 벌어졌다. 국민의 대표마저 같은 당 대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인권과 진보를 외쳐온 그들의 민낯과 이중성이 국민을 더 화나게 하고 있다"고 했다.
최 대변인은 "민주당은 정의당에 요구한 것처럼 박원순 사건, 윤미향 사건도 무관용 원칙으로 조치하라"며 "자기편 감싸기, 남의 눈 티끌 찾아내기 경쟁을 멈추고 이번 사건을 정치권 대각성의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이날 같은 당 소속 장혜영 의원에 대한 성추행 사건으로 당대표직에서 사퇴했다. 취임한 지 3개월여만이다. 배복주 정의당 부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 사건은 다툼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성추행 사건으로, 다른 누구도 아닌 당대표의 성추행 사건이라는 심각성에 비춰 무겁고 엄중한 논의가 진행됐고 신속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