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 중문이 적용된 홈오피스 모습./사진제공=LG하우시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하우시스 (42,350원 ▼100 -0.24%), 이건창호, 한샘 (53,300원 ▲500 +0.95%) 등 인테리어 업체들의 지난해 중문 판매량이 2019년 대비 두 자릿수대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LG하우시스의 경우 지난해 중문 판매량이 2019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재택근무가 일상이 되면서 집의 한 부분을 사무실처럼 꾸미는 '홈오피스'가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홈쇼핑에서 LG하우시스 창호를 구매한 고객 10명중 1명은 중문 제품도 함께 시공할 만큼 코로나19로 중문 수요가 더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중문을 창호 홈쇼핑 방송, 그린리모델링 창호 교체 아파트단지 행사 등에서 고단열 창호 제품과 함께 선보이며 기존의 창호 사업과의 시너지를 적극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건라움은 독일 인테리어 시스템 전문 기업 라움플러스(raumplus)와 독점 제휴해 출시한 알루미늄 슬라이딩 도어 브랜드다. 현관 중문·거실 파티션·드레스룸 도어 등 소비자가 원하는 공간에 활용할 수 있다. 얇으면서 견고한 알루미늄 프레임에 디자인 패턴 유리를 접목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특히 영화 기생충 촬영지에 적용된 중문이 이건창호 제품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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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의 '슬림소프트 3연동 중문'도 주목 받고 있다. 일반형 중문의 프레임 두께인 90mm보다 얇은 18mm 두께로 출시해 디자인을 차별화 했다. 프레임 면적이 줄고 대신 유리 면적이 넓어져 개방감을 극대화한다. 한샘 역시 슬림소프트 3연동 중문을 비롯한 중문제품 판매량이 지난해에 38%의 성장률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중문 시장 규모는 분양 아파트에 시공되는 특판 물량까지 포함하면 연간 6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홈오피스 공간이 떠오르고 냉난방과 효율은 물론 공간을 나누는 인테리어 효과에 힘입어 시장이 더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