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의 자서전 표지. /사진=살림출판사 제공
구대성은 한국·일본·미국·호주 4개국에서 활약한 최초의 한국인 야구 선수다. 올림픽,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국제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맹활약했다. 한화 이글스의 유일한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레전드이기도 하다.
책은 선발, 중간, 마무리를 가리지 않았던 그의 상징적인 투수 커리어에서 따온 '선발', .'‘중간', '마무리' 세 개의 장으로 나뉘어 있다.
두 번째 파트 'Strike 2.중간'은 그가 성장하고 발전하며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 프로야구와 국제 대회에서 활약한 시기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다. 한화 이글스의 첫 우승 이모저모, 시드니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 한일전 완투승, WBC 비하인드 스토리 등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
세 번째 파트 'Strike 3.마무리'에는 구대성이 KBO에서 은퇴하고 호주로 건너간 후의 에피소드와 오늘날 일상 이야기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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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식지 않는 열정으로 마운드에 올라 20대 청년들과 대결했던 구대성. 야구로 받았던 사랑을 다시 야구로 세상에 돌려주겠다는 구대성은 에세이를 통해 도전정신, 승부욕, 향상심, 의지와 노력 등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삶을 대하는 자세를 독자들에게 전한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은 추천의 글을 통해 "한화 이글스에 갓 입단한 스무 살 신인 때, 구대성 선배님으로부터 많은 것들을 배웠다. 그중에서도 선배님이 가르쳐주신 체인지업은 정말 최고의 선물이었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국민감독' 김인식(74) 전 한화 이글스 감독은 "시드니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 내보낼 투수가 구대성 외에는 없었다"며 "국제대회 일본전에서 담대한 승부를 즐길 수 있는 선수는 많지 않다"고 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