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매각설' 시장은 반겼다…LG전자 주가 19만원 돌파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1.01.2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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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90,800원 ▲200 +0.22%)가 스마트폰 사업 매각설에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21일 오후 2시 38분 현재 LG전자 (90,800원 ▲200 +0.22%)는 전일 대비 2만2500원(13.47%) 오른 1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9만15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전날 12.84% 오른데 이어 이틀 연속 10%대 급등한 것이다.



시가총액 순위도 삼성물산 (151,100원 ▲1,000 +0.67%)(28조1265억원)을 제치고 코스피 12위(우선주 제외)로 올라섰다.

연간 1조원 넘는 적자가 지속돼온 모바일 사업 철수 가능성 영향이다.



권봉석 LG전자 사장은 전날 본부 구성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모바일 사업과 관련해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며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바일 사업부는 2015년 2분기 이래 2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지속해왔다. 지난해 말까지 누적 영업적자는 5조원 규모다.

증권가에서는 적자 사업 철수로 영업이익 개선, 투자비용 증가 등 효과가 있는 만큼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할 경우 올해 매출액은 5조1000억원 감소하겠지만 영업이익은 4조2000억원으로 7000억원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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