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21일 빈과일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의 주미 대사 역할을 하는 샤오메이친 주미 대만 대표는 전날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
주미국 타이베이경제문화대표처는 샤오 대표가 미 의회 합동취임식준비위원회(JCCIC) 측의 초청을 받아 대만 정부 대표로 미국 연방 의사당에서 열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했다고 발표했다.
대만 언론에 따르면 미국과의 단교 이후 대만이 미 대통령 취임식에 '외교사절단' 신분이 아닌 대만에 우호적인 미국 연방 의원이 제공하는 취임식 입장권 등을 받아 시민용 좌석에 앉았다고 전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며 대만을 하나의 독립 국가로 인정하지 않으며, 친 대만 정책을 펴는 미국이 '내정간섭'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번 주미 대만 대표의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두고도 중국 정부가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지명자는 19일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대만에 대한 약속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대만이 중국에 맞서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미국이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대만 언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