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센터 150곳 후보지 선정…내일까지 250곳 목표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21.01.21 14:32
글자크기

2월 말보다 앞선 설날 전 첫 백신 들어올듯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18일 오후 정부세종2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2021년 제1회 중앙지방 정책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행안부와 지자체는 이날 회의에서 지방자치단체 코로나19 백신 임시 예방접종 준비 및 의료체계 정비 방안 등을 논의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18.    photo@newsis.com[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18일 오후 정부세종2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2021년 제1회 중앙지방 정책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행안부와 지자체는 이날 회의에서 지방자치단체 코로나19 백신 임시 예방접종 준비 및 의료체계 정비 방안 등을 논의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18. [email protected]


정부가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센터 250곳을 가동하기 위한 후보지 찾기에 힘을 쏟고 있다. 센터당 하루 최대 3000명에게 코로나19(COVID-19) 백신을 접종시킨다는 목표다.

다른 백신 뿐 아니라 모더나·화이자의 mRNA(전령리보핵산) 접종도 진행돼 초저온 냉동고를 상시 가동하기 위한 자가발전시설을 갖추고 규모도 커야 한다. 접종 위탁의료기관보다 까다로운 조건을 맞춰야 하는 것으로 실내체육관 운동장 등 공공시설까지 동원된다.



국내에 첫 백신이 들어오는 시점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2월 말에서 앞선 설날(2월12일) 전이 유력해졌다.

22일까지 접종센터 후보군 접수…250곳 가동 목표
접종센터 150곳 후보지 선정…내일까지 250곳 목표


21일 행정안전부는 접종센터 설치를 위해 오는 22일까지 지자체별로 후보군을 받을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현재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를 제외한 12개 지역에서 접종센터 후보지가 150곳 마련됐다.

△실내체육관 93곳 △공연·문화시설 30곳 △유휴지·운동장·공원 10곳 △관공서 등 5곳 등 공공시설 138곳에 병원 8곳 보건소 4곳이 포함됐다.

위탁의료기관 후보지도 현재까지 접종센터 후보지가 나온 시·도에서 6079곳 선정돼 있다. 위탁 의료기관 후보지는 독감예방접종 위탁 의료기관 약 2만곳 중 기준을 충족하는 1만곳을 추리면 돼 상대적으로 선정이 수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 설치기준(안). /자료=행정안전부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 설치기준(안). /자료=행정안전부
관건은 접종센터를 가동하기 위한 까다로운 조건을 맞추는 것이다. 자가발전시설을 갖출 뿐 아니라 교통 편의성이 높으면서 장애인 이동도 수월한 시설이 필요하다. 자연환기가 가능한 지상 시설(지하 시설 금지)이면서도 대기구역, 백신보관 및 준비구역, 접종구역, 접종후구역 등 구역별 공간이 확보돼야 한다.

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을 대비해 지역 내 응급의료기관으로 접근도 용이해야 한다. 대기시간이 길 경우를 고려해 주차공간이 확보되는 것도 중요하다.

빠르면 다음주 윤곽 드러날듯
행안부는 접종센터 지정 조건을 각 지자체에 전달하고 후보지를 취합해 질병관리청과 최종 심사 후 이르면 다음주 초에 지정 소식을 알릴 계획이다. 박종현 행안부 안전소통담당관은 "기준을 충족치 못 한다면 인접지역 접종센터를 공동으로 이용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을 위해 각 부처들이 다양한 임무를 맡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처저온 냉동고 수급을 맡았고 국토교통부는 해외에서 국내로 반입하는 업무, 국방부는 국내 이송 업무에 투입된다.

박종현 담당관은 "당초엔 백신이 2월 말 정도에 첫 백신이 들어올 예정이었는데 일정이 상당히 당겨져 설 전에 국내에 백신이 들어올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져 모든 일정을 당겨 준비를 하고 있다"며 "첫 백신이 들어오면 정부가 정한 접종 계획에 따라 지체없이 우선순위에 맞춰 접종이 시작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