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경쟁 격화로 함박웃음을 짓는 건 국내 콘텐츠 제작업체들이다. 넷플릭스 '킹덤'과 '스위트홈'을 통해 국내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이 확인된 만큼 국내 콘텐츠를 잡기 위한 OTT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몸값도 그만큼 높아진 전망이다.
나머지 콘텐츠 관련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다. 넷플릭스 어닝서프라이즈로 최근 급등한 주가 탓에 차익매물이 나오는 모습이다. 전날 6.9% 올랐던 스튜디오드래곤 (42,500원 ▼150 -0.35%)은 0.75%, '킹덤' 제작사로 유명한 에이스토리 (10,870원 ▲200 +1.87%)도 3.24% 하락세다.
올해 하반기 디즈니플러스가 국내 시장에 진출한다. 현재 이동통신사 3사와 협의 중이다. 2022년에는 애플TV플러스와 HBO맥스 등 글로벌 OTT 업체들이 진출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을 선보인 에이스토리는 이후 킹덤 시즌2까지 성공적으로 선보이며 OTT 시대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올해는 배우 조여정을 앞세운 '바람피우면 죽는다'와 스릴러 장르 '지리산'을 선보인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올해 에이스토리 매출액은 전년대비 3배 이상 늘어난 785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으로 흑자전환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홈으로 10여개국에서 시청률 1위를 차지한 스튜디오드래곤의 성장세도 매섭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3편과 중국 OTT 오리지널 콘텐츠 3편 등 총 32편의 작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해보다 20% 가량 늘었다.
OTT 업체와 콘텐츠 제작업체 간 협업 움직임도 향후 주가를 기대하게 만드는 재료다. 넷플릭스는 국내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경기도 파주시와 연천군 두 곳에 있는 콘텐츠 스튜디오와 임대계약을 체결했다. 3월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웨이브는 카카오TV와 파트너십을 맺고, '연애혁명', '아만자', '며느라기', '아직 낫서른' 등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공한다. 모두 웹툰 기반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