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4섬 신안, 갯벌에 핀 새하얀 눈꽃

머니투데이 신안(전남)=나요안 기자 2021.01.21 10:41
글자크기

자연이 선물한 한 폭의 수묵화…아열대 기후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광경

신안 갯벌에 펼쳐진 수채화.신안 갯벌에 펼쳐진 수채화.


전남 신안군은 최근 기록적인 한파(최저기온 영하 12.8℃)와 대설(누적 적설량 평균 32.2cm)로 신안 갯벌에 좀처럼 보기 드문 비경이 펼쳐졌다.

21일 신안군에 따르면 신안 갯벌은 염분과 밀물, 썰물로 인해 눈이 쌓이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없고 특히, 신안과 같은 섬 지역은 평균기온이 영상 10℃가 넘는 달이 1년 중 8개월 이상인 아열대기후라 더욱이 보기 힘든 풍경이다.



그러나, 영하 10℃를 넘어가는 강추위와 폭설로 인해 신안군의 갯벌에 눈이 소복이 쌓이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신안군의 넓은 갯벌이 새하얀 눈으로 뒤덮여 갯벌의 작은 수로들과 어우러져 독특하고 기하학적인 다양한 모습이 마치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케 했다.



한편, 신안군 갯벌이 포함된 ‘한국의 갯벌’의 유네스코(UNESCO) 세계자연유산 등재 여부는 오는 7월에 열리는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