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아 피를로 유벤투스 감독. © AFP=뉴스1
유벤투스와 나폴리는 21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레조넬에밀리아의 마페이 스타디움에서 2020-21 수페르코파(슈퍼컵)를 치른다.
두 팀의 대결은 피를로 감독과 가투소 감독의 첫 지도력 대결에 관심을 끌고 있다.
둘은 AC밀란에서 세리에A 우승 2번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등을 이뤘고,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우승을 합작했다. 둘은 당시 월드컵올스타팀의 미드필더로도 나란히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경기장 밖에서도 끊임 없이 장난을 치면서 늘 붙어다닌 '절친'이었다.
젠나로 가투소 나폴리 감독.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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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를로와 가투소는 이제는 지도자로 우승 트로피를 놓고 첫 대결을 펼친다. 당초 두 감독의 맞대결은 지난해 10월 예정됐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나폴리가 유벤투스 원정을 떠나지 못해 이번에야 첫 대결이 이뤄졌다.
피를로 감독은 올 시즌부터 유벤투스의 지휘봉을 잡으며 지도자로 첫 발을 디뎠다. 유벤투스는 새 출발을 하는 피를로 감독을 위해 아르투르, 알바로 모라타, 페데리코 키에사, 웨스턴 맥케니 등을 영입했다.
그러나 피를로 감독의 유벤투스는 리그에서 5위에 머물러 있고, 경기 내용도 좋지 않아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기고 있다. 돌아선 여론을 돌리기 위해서 슈퍼컵 우승 트로피가 필요하다.
반면 가투소 감독은 지난 2013년 FC시옹(스위스)에서 선수 겸 감독을 시작으로 팔레르모, 피사, AC밀란(이상 이탈리아) 등을 거쳐 지도자 생활이 벌써 9년차에 접어들었다.
2019년부터 나폴리를 이끌고 있는 가투소 감독은 첫 시즌 세리에A에서 7위에 머물렀지만 코파 이탈리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리고 올 시즌에도 3위를 마크하고 있다.
피를로 감독과 비교해 경험이 풍부한 가투소 감독은 "우리는 현재 완벽한 공격진을 꾸릴 수 없지만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며 "유벤투스가 분명 더 강할 수 있지만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우승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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