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기후문제 해결 위해 다보스포럼 뜬다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21.01.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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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사진=LG화학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사진=LG화학


신학철 LG화학 (402,000원 ▼1,500 -0.37%) 부회장이 국내 기업인으로 유일하게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패널로 초청 받아 LG화학의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직접 소개한다.

20일 LG화학은 신학철 부회장이 올해 온라인으로 열리는 WEF 내 '다보스 아젠다 주간(1월25~29일)'에서 '기후 변화 대응 방안' 세션에 패널로 초청 받아 27일 LG화학의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다보스 아젠다 주간에 연설 자격이 주어지는 패널로 초청받은 국내 기업인은 신 부회장이 유일하다.



신 부회장은 LG화학의 '2050 탄소중립 성장'을 위한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Storage·탄소포집저장활용) 기술 등을 활용한 Reduce(직접감축) △재생에너지 사용을 통한 Avoid(간접감축) △산림조성 등을 통한 Compensate(상쇄감축) 등 3가지 전략을 내놓는다. 또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 공조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지난해 7월 '2050 탄소중립 성장'을 선언했다. 이를 위해 △전 세계 모든 사업장에 'RE100' 추진 △세계 최초 생분해성 신소재 개발 △PCR(Post Consumer Recycled) 화이트 ABS 세계 첫 상업 생산 등 활동을 진행했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캠페인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신 부회장이 참가하는 세션은 최근 WEF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의제여서 더 의미가 깊다"며 "이와 관련 WEF는 지난해부터 '탄소 중립을 향한 도전(The Net-Zero Challenge)' 보고서도 별도로 발간 중"이라고 말했다.

신 부회장이 이번 세션의 패널로 초청된 데이는 WEF 이사회 멤버 도미닉 워프레이(Dominic Waughray)의 적극 추천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워프레이는 '탄소 중립을 향한 도전' 보고서 제작을 위해 아마존, 애플 등 60여 개 지속가능 선도 기업 CEO들과 인터뷰를 진행했고 지난해 11월 신 부회장과도 인터뷰를 했다. 이후 그가 전문성과 통찰력을 갖춘 기후변화 대응 세션의 적임자라 판단해 정식 패널로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세션에는 신 부회장 외에도 일본 코이케 유리코 도쿄 도지사, 글로벌 재보험사 스위스 리 그룹 크리스티안 무멘탈러 CEO, 중국 황룬치우 생태환경부 장관이 패널로 참가한다.

신 부회장은 "기후변화 대응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인류 공통의 과제로 전 세계 경제계의 공조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글로벌 고객사들의 탄소중립 제품 요구도 꾸준히 증가하는 만큼 지속가능성을 LG화학의 핵심 경쟁력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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