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9시 23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51포인트(0.95%) 오른 3122.17을 기록 중이다. 지난 18일 3000선 붕괴 직전까지 떨어졌던 하락폭을 되돌렸다.
개인 매수세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장 초반 6597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전날 매수 우위를 보였던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2364억원, 4394억원 순매도 중이다.
종목별로는 기아차 (79,400원 ▲2400 +3.1%)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16.64% 상승 마감한 기아차는 9%대 상승 중이다. 애플과의 자율주행 전기차 협력 기대감에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장중 한때 기아차의 시가총액은 38조원을 넘겨 10위에도 진입했다.
대부분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1.49%, SK하이닉스 (141,500원 ▼7000 -4.7%) 1.92%, 삼성전자우 (72,800원 ▼1300 -1.8%) 2.23%, 셀트리온 (297,500원 ▼10500 -3.4%) 3.2%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8.34포인트(0.87%) 뛴 966.09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299억원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3억원, 13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유통이 2.61% 상승 중이다. 시총상위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 (125,600원 ▼5100 -3.9%)가 3% 넘게 오름세를 보인 덕분이다.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의 대규모 부양책 발언이 호재로 해석된다. 옐런 지명자는 전날 상원 금융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나 모두 국가부채 부담에 대한 우려 없이 부양책을 제안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다만 지금 역대급 초저금리 아래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일은 '크게 행동하는 것'(act big)"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정부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제46대 대통령 취임식을 열고, 공식 출범한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2조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