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이상원 질병관리청 역학조사분석단장이 24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9.24. [email protected]
1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3822명이다. 직전 주(3~9일) 5413명보다 1519명(29%) 줄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최근 들어 가장 큰 감소"라고 했다.
특히 고위험군인 병원·요양병원에서의 감염이 341명으로 직전 주 578명보다 41% 줄었다. 이 단장은 "요양병원, 요양원과 같은 취약시설에서의 발생이 의미 있게 감소했다. 긍정적인 지표"라고 강조했다.
현재의 유행 양상은 감염 취약시설과 대규모 집단발생은 줄어드는 반면 확진자 접촉에 의한 발생 비율은 증가하고 있다. 일상 속 감염 증가, 변이 바이러스 유입, 계절적 요인 등 재유행의 가능성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위중증 환자 중 고령층 비율도 높은 상황이다. 전체 위중증 환자 335명 중 80세 이상은 20.3%(68명), 70대는 40.3%(135명), 60대는 28.7%(96명)를 차지한다. 50대 이하 위중증 환자 비율은 10% 수준이다.
이 단장은 "언제든지 개별적인 접촉에 의한 하나의 사례가 대규모 집단발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또 다른 새로운 유행으로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며 개인 간 접촉 자제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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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현재는 희망과 위기가 교차하는 시기"라며 "방역당국으로서는 여전히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 판단하고 있다. 조금도 느슨해짐 없이 철저한 대응을 계속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