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측 "n.CH와 합의 못 이뤄 결렬…TOO 직접 매니지먼트"

뉴스1 제공 2021.01.1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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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TOO/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그룹 TOO/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보이그룹 TOO(티오오) 매니지먼트 계약을 두고 CJ ENM과 기획사 n.CH엔터테인먼트(이하 n.CH)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CJ ENM 측이 TOO 매니지먼트를 직접 맡는다고 밝혔다.

CJ ENM 측은 19일 공식입장을 통해 " TOO 매니지먼트 대행을 맡았던 n.CH와의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CJ ENM 측은 "현재 n.CH가 주장하는 내용은 양사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결렬된 이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일"이라며 "먼저 CJ ENM은 TOO 멤버 전원과 전속 계약을 맺고 권리 일체를 보유한 TOO의 소속사이며, n.CH는 당사가 작년 8월까지 TOO의 'PR 및 매니지먼트 용역 대행'을 맡긴 회사"라고 설명했다.

CJ ENM 측은 "n.CH와의 매니지먼트 대행 계약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앞으로 TOO의 매니지먼트 업무는 CJ ENM이 맡을 예정"이라며 "CJ ENM은 TOO가 훌륭한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책임감 있게 멤버들의 활동을 지원해 나가겠고, 아울러 n.CH 측이 원활한 업무 인수인계에 나서 줄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이번 일로 마음고생이 심했을 TOO 멤버들과 팬 여러분들께도 다시 한번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며 "더욱 성장한 TOO의 모습으로 다시 인사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TOO는 지난 2019년 9월 방송된 Mnet '투 비 월드 클래스'를 통해 탄생한 그룹으로, 지난해 4월 정식 데뷔했다. 당시 CJ ENM 산하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가 아티스트 제작 및 마케팅을, n.CH가 매니지먼트를 맡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TOO는 지난해 4월과 7월 두 장의 앨범을 발매하고 활발히 활동해왔다.

그러나 CJ ENM이 n.CH 측에 일방적으로 매니지먼트 업무계약을 종료하겠다고 통보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n.CH 측은 지난 13일 뉴스1에 "처음에 7년 프로젝트로 CJ ENM과 협의해서 '투 비 월드 클래스'를 진행하고 TOO를 데뷔시켰다"라며 "CJ ENM을 믿고 전속계약도 전부 맡겼는데, 데뷔 이후 말이 바뀌면서 매니지먼트 계약 협의 과정이 길어지더니 지난해 말 CJ ENM에서 경영진이 바뀌면서 방침이 변경돼 매니지먼트 관련 업무를 넘기라고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14일 입장문을 내고 "CJ ENM이 TOO에 대한 모든 매니지먼트 업무에서 손을 떼고 이관하라고 독촉하고 있다"며 "양사가 한 약속이 이행돼 원만한 업무가 진행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기업을 믿고 모든걸 내어주었던 저희로서는 배신감과 허탈감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했다.


반면 CJ ENM 측은 뉴스1에 "TOO 소속사는 CJ ENM이고, 공동 기획사 개념이 아니었다"라며 "TOO의 활동 등에 관한 모든 권한은 CJ ENM이 갖고 있으며, 이 전제 하에 n.CH와는 PR 및 매니지먼트 대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어 "계약서에 명시된 대로 지난해 8월까지 매니지먼트 대행 계약을 이어왔고, 기간이 종료된 이후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3~4개월간 협의를 거쳤으나 합의를 보지 못했다"라며 "이에 최종적으로 매니지먼트 연장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고, TOO에 도움이 되는 방향성을 택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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