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 엑스레이로 은닉 마약·총기 찾는다…세관 R&D ‘커스텀즈랩’ 시동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21.01.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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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행정 현장 맞춤형 기술개발 첫발

수입물품 검색 장비 관련 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뱅크수입물품 검색 장비 관련 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마약류·총기·유해물질 등의 국내 밀반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R&D(연구·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관세청과 함께 ‘관세행정 현장 맞춤형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올해 60억원을 포함한 총 315억원을 4년간 투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세관을 뜻하는 ‘커스텀즈’(Customs)와 사용자가 직접 나서 문제를 해결하는 연구인 ‘리빙랩’(Living-Lab)를 결합한 ‘커스텀즈랩’(Customs-Lab)이라고 명명됐다.



커스텀즈랩은 수입 화물에 은닉된 마약·총기류 등을 검색할 수 있는 ‘복합 엑스레이(X-Ray) 장비’, 우범 입국자에 대한 ‘폐쇄회로(CC)TV 영상 재식별 시스템’과 같이 세관 현장에 도입이 필요한 기술을 개발한다. 이에 더해 지난해 9월 세관 공무원과 연구자 등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한 결과 등을 활용해 세관현장에 필요한 기술개발 수요를 발굴·지원할 계획이다.

또 이 사업은 문제해결방향 기획부터 연구개발, 적용까지 모든 단계에 세관 공무원과 국민, 연구자가 참여하는 리빙랩 형태로 운영된다. 과기정통부 심혜영 과장은 “현장의 수요자가 연구개발과정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현장에서 체감도가 높은 기술·제품이 개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달 사업 운영을 총괄할 ‘커스텀즈랩사업단’ 선정을 위한 공모를 시작하고, 이후 세관 공무원과 함께 연구개발을 수행할 ‘커스텀즈랩 연구단’을 3월 중 공모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연구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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