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후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18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000원(3.41%) 떨어진 8만5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018년 5월 4일 50 대 1로 액면분할한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삼성전자 우선주인 삼성전자우 (64,300원 ▲200 +0.31%)도 3000원(3.87%) 떨어진 7만4600원을 기록했다.
실제 삼성그룹의 사실상의 지주사이자 이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삼성물산은 하락폭이 더 컸다. 삼성물산은 전 거래일 대비 1만500원(6.84%) 급락한 14만3000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우는 1만2000원(8.39%) 떨어진 13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 부회장 법정 구속 소식 후 오름세를 보였던 호텔신라는 장막판 밀리며 1.41% 하락한 8만3700원으로 마감했다. 반면 호텔신라우(5.15%) 급등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상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에서 이 부회장에 대해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 법정구속도 명령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한편 이 부회장 법정구속에 재계는 유감을 표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삼성그룹의 경영 공백이 현실화됐다"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이 중대한 사업 결정과 투자를 미루면서 경제·산업 전반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