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눈 무섭게 오기 시작한다…"오후 1시 전후에 강한 눈"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2021.01.1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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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눈이 내리고 있는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거리에서 시민이 내리는 눈을 맞으며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사진=뉴시스서울에 눈이 내리고 있는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거리에서 시민이 내리는 눈을 맞으며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수도권에 폭설이 예보된 18일 서울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서울의 경우 당초 우려와 달리 출근 시간대에 큰 눈이 내리진 않았으나, 점차 눈발이 거세지고 있는 상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0분 기준 수도권, 강원영서, 강원산지, 충청권, 전라권, 경상내륙에 대설특보가 발효 중이다.



앞서 이날 출근 시간, 서울 등 수도권엔 예상보다 적은 눈이 내렸다. 서울(종로구 송월동)엔 0.1㎝의 눈이 쌓였으며 자동기상관측시스템(AWS)에서 잰 기록으로는 서초가 1.1㎝가 가장 많았다.

기상청은 눈이 적게 내린 이유에 대해 "밤 사이 남서풍이 약해져 눈 구름대가 경기 남부와 충청, 전라 지역으로 유입된 것으로 분석돼 서울에 미친 영향이 적었다"고 밝혔다. 북극발 찬 공기가 내려오면 남서풍이 강해지고 불안정성이 높아져 눈이 내리는데 남서풍이 예상보다 약해 북극 쪽에서 내려온 공기가 수도권 아래에서 눈 구름대에 영향을 주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기상청은 서울 등 수도권에 눈이 많이 내릴 가능성은 여전하고 전국적으로는 눈이 오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서울은 오전까지 눈이 내려 조금 쌓이는 곳이 있겠고, 기압골이 남하하는 오후 1시 전후에 다시 강하게 눈 오는 곳이 있겠다"고 말했다.

남부지방과 충청권은 이날 오후 3시까지 눈이 이어지겠고, 수도권과 강원영서는 18일 오후 6시까지 눈이 내리다가 점차 그치겠다.

기상청은 "눈 오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많은 눈이 쌓이거나 얼면서 빙판길이 많겠다"며 "차량운행 시 차간 거리를 충분히 유지, 감속 운전하여 추돌사고 등 피해 없도록 보행자 및 교통 안전에 각별히 유의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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