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이, 쿤디판다와 무성의 방송 태도 논란→사과→"악플러들은 고소"(종합)

뉴스1 제공 2021.01.18 10:34
글자크기
래퍼 비와이(BewhY)  © News1래퍼 비와이(BewhY) © News1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래퍼 비와이와 쿤디판다가 라디오 방송에서 무성의한 방송 태도를 보인 것과 관련해 비판이 일자 이에 대해 사과했다. 이후 비와이는 다시 한 번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도, 악플러들은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8일 비와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저희로 인해 불쾌하셨을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라면서도 "그러나 실제 상황과는 다른 내용의 악의적 편집과 날조만을 보고 작성된 선 넘은 악성 댓글들은 절대 지나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처벌을 위해 상당 부분 자료취합을 완료하였으며, 악성 루머 생산 혹은 악의적인 댓글과 메세지들은 선처 없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이전에 게시했던 사과문은 후속조치와 댓글 삭제를 방지하기 위해 잠시 보관해두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래퍼 비와이와 쿤디판다는 지난 15일 방송된 KBS 쿨FM '데이식스의 키스 더 라디오'(이하 '데키라')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무성의한 태도를 보였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방송에서 쿤디판다는 한 청취자로부터 랩 라이브를 요청받았지만 "가사를 까먹어서 해드리고 싶은데 다음 기회까지 연습해보도록 하겠다"고 거절했다. 또 비와이는 DJ 영케이의 '데키라' 삼행시 요청에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후 영케이가 한 청취자의 요청을 읽으며 "노래 바꿔부르기 어떠냐, 가능할까요"라고 하자 두 사람은 되레 "가능할까요? 연습 안 해봤기 때문에 오늘은 어려울 수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여기에 쿤디판다는 "내 이름을 불러주는 게 새해 소원"이라는 한 청취자의 요청에 "하기는 싫은데"라면서 마지못해 청취자의 이름을 부르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부적절한 언어 표현 역시 문제가 됐다. 비와이가 쿤디판다의 랩 킬링 포인트, 매력 등에 대해 언급하다 "일단 개 잘한다"고 표현한 것. 이에 DJ 영케이가 "굉장히 잘한다"고 순화하기도 했다. 게다가 두 사람은 방송 중에 휴대전화로 스튜디오를 촬영하거나, 휴대전화를 무음으로 해두지 않은 점 등을 지적받기도 했다.

이후 논란이 확산되자 두 사람의 소속사 데자부그룹 측은 16일 공식입장을 통해 "소속 아티스트 비와이, 쿤디판다는 지난 15일 오후 10시에 진행된 '데키라'의 '본인등판' 프로그램에 출연해 적합하지 못한 태도로 청취자 여러분께 불편함을 드렸다"며 "진심을 다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을 이끌어나가시는 데이식스의 영케이님과 '데키라'에 계신 모든 제작진분들, 데이식스의 팬분들을 포함한 모든 청취자 여러분께서 겪으셨을 불편함에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방송 내용을 모든 아티스트와 직원들이 전부 직접 다시 한번 확인해보고 청취자분들께서 느끼셨을 불편함에 대해 반성하는 마음으로 고찰했다"며 "또한 미디어의 모든 프로그램에서 기본으로 가져야 할 점 중 저희의 잘못된 점, 반성할 점을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개선해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고 인정했다. 또한 "방송 제작진분들과 DJ님 측에게 직접 연락을 취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해드렸고 어제의 모습으로 불쾌하셨을 모든 분들에게 확실하고 진실된 사과를 위해 늦게 사과의 말씀을 드리게 된 점 더불어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후 비와이는 변호사와 통화한 화면을 캡처해 올리며 일부 악성 댓글에는 선처 없이 단호하게 대응하겠나고 나선 상황이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