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왼쪽)이 셰필드 램스데일 골키퍼와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
토트넘은 1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2020~2021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비롯해 베르바인, 은돔벨레, 호이비에르, 레길론, 벤 데이비스, 에릭 다이어, 로돈, 오리에, 요리스 골키퍼가 선발로 출장했다.
손흥민이 도움을 올렸지만 3경기 연속 침묵한 건 아쉬웠다. 특히 지난 14일 풀럼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골대 불운을 겪었다. 전반 7분 케인의 침투 패스를 향해 절묘하게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트린 뒤 침투에 성공했다. 이어진 상대 골키퍼와 1:1 기회서 오른발 로빙 슈팅을 때렸으나 골대를 강타했다. 손흥민은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 쥐며 매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토트넘은 후반 40분 해리 케인이 호이비에르의 패스를 받아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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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을 만드는 골을 넣은 뒤 기뻐하는 케인. /AFPBBNews=뉴스1
손흥민은 계속해서 빠른 발로 상대 진영을 휘저었다. 후반 27분에는 침투 패스를 받아 수비수 한 명만 제치면 1:1 기회를 잡을 수 있었으나 수비수에게 걸렸다. 이어 32분에는 이른바 손흥민 존인 페널티 박스 왼쪽 대각선 지점에서 슈팅을 날렸으나 수비수 발에 맞고 말았다.
3-1 리드를 잡았지만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을 쉽게 빼지 않았다. 그동안 앞서고 있는 상황서 손흥민을 뺀 뒤 실점을 많이 허용한 토트넘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 42분 베르바인 대신 모우라를 넣으며 첫 번째 교체 카드를 썼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손흥민이 문전에서 욕심 부리지 않은 채 케인에게 패스를 내줬으나 뜨고 말았다. 자신보다 더욱 완벽한 위치에 있는 케인에게 패스를 하는 모습에서 손흥민의 이타적인 성향이 다시 한 번 드러났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 추가시간 2분이 돼서야 손흥민을 빼는 대신 비니시우스를 넣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3분이 다 지난 뒤 토트넘이 2골 차 리드를 잘 지키며 승리했다.
은돔벨레가 추가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