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사진=AFP
루비니 교수는 이달 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1월 15일이 다가오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 거품이 터질 것"이라고 썼다.
지난달 24일에는 야후 파이낸스 라이브에 출연해 "비트코인 가격은 한 무리의 사람들에 의해 전적으로 조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거품 붕괴 시기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루비니 교수가 15일을 디데이(D-day)로 꼽은 이유를 따로 밝히진 않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 테더(Tether)를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테더는 달러 등 기존화폐를 암호화폐로 발행해왔다. 그러나 충분한 자금 없이 코인을 발행해 가격을 조작했다는 혐의로 현재 뉴욕 검찰 수사를 받는 중이다. 테더가 해명자료를 제출해야 하는 시기가 바로 15일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한편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총재 역시 비트코인에 부정적 입장을 내놨다. 라가르드 총재는 13일 로이터통신이 주최한 행사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투기 자산으로, 돈세탁에 동원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것이 화폐로 바뀔 것이라 믿는 사람들에게는 미안하지만 가상화폐는 투기적인 자산"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