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승인 자체보다 매출 지속성이 중요-키움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2021.01.14 08:06
글자크기
키움증권은 셀트리온 (176,600원 ▼800 -0.45%)의 임상 2상 결과와 관련해 중증 환자의 회복 속도를 당겨줘 병실 활용 기회를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승인 자체에 모멘텀을 바라보기 보다는 승인 이후 매출 지속성과 수익성 여부가 중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체 환자 대상 회복기간이 3.4일 감소시켰다"며 "고연령층과 고위험군에서 입원 기간이 단축됐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설며했다.



셀트리온의 코로나19(COVID-19) 치료제는 중등증환자 회복기간을 5.1일 단축, 50세 이상 환자는 6.4일 단축시켰다. 입원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 발생률 전체 환자대상 54%, 50세 이상 중등증 환자 대상 68% 감소시킨 게 긍정적이다.

허 연구원은 "실제 해외 긴급사용승인에서 주로 고려됐던 사항은 병원 방문 횟수 감소, 입원 비율 등으로 보인다"며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는 중증 환자의 회복 속도를 앞당겨 병실 활용 기회를 높여 줄 것으로 기대돼 허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임상 2상 결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다고 보고 있다. 환자 수 증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3상에서 통계적 유의미성을 증명할 것으로 보인다.

허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코로나 치료제는 추후 다른 국산 코로나 치료제의 선두 지표가 될 수 있다"며 "국산 치료제 승인 가능성 또한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