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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1, 충전기·이어폰 빼고 99.99만원 출시…삼성의 노림수는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김수현 기자 2021.01.1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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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 시리즈 /사진=온리크스 트위터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 시리즈 /사진=온리크스 트위터




삼성전자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1' 출고가가 99만9900원으로 확정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악화된 소비심리와 비싼 스마트폰 출고가로 인한 구매 저항 심리를 녹여 판매량을 끌어올리려는 전략이다.

'갤럭시S21' 첫 100만원 미만 플래그십 5G폰
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오는 15일 사전예약에 들어가는 삼성전자 갤럭시S21 출고가가 99만9900원으로 확정됐다. △갤럭시S21+(플러스) 119만9000원 △갤럭시S21 울트라 256G 145만2000원 △갤럭시S21 울트라 512G 159만9400원이다.

삼성전자가 5G(5세대 이동통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 100만원 아래로 가격을 책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플래그십 모델로는 '갤럭시S9' 이후 3년 만이다.



앞서 출시됐던 갤럭시S10 5G 139만7000원, 갤럭시노트10 124만8500원, 갤럭시S20 124만8500원, 갤럭시노트20 119만9000원 등으로 모두 100만 원을 훌쩍 상회했다. 바로 전작이었던 갤럭시S20(124만8500원)와 비교하면 24만원 이상 저렴해진 것이다.

삼성전자가 가격을 파격적으로 책정한 것은 소비자 부담을 줄여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다는 확고한 의지로 풀이된다.

전작 갤럭시S20 시리즈는 1억800만 화소 카메라와 100배줌 등 혁신기능으로 흥행 기대감이 컸지만, 코로나 19라는 돌발 변수와 다소 높았던 출고가로 판매량이 전작의 60% 수준에 불과했다. 이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졌고,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점유율이 20% 아래로 내려앉았다.

현재 흥행 돌풍을 잇고 있는 애플의 첫 5G 단말기인 '아이폰12' 시리즈를 견제하려는 포석도 있다. 지난해 4분기 출시된 아이폰12 시리즈는 출시 직후 큰 인기를 끌며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아이폰12 미니 출고가는 95만 원으로, 삼성전자 입장에서 이를 무시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사양 낮추고, 충전기·이어폰도 제외
갤럭시S21 구성품 모습 /사진=윈퓨처갤럭시S21 구성품 모습 /사진=윈퓨처
삼성전자는 출고가를 낮추기 위해 갤럭시S21 시리즈에서 일부 사양을 전작 대비 낮춘다. 갤럭시S21· S21+에는 전작(QHD+)보다 낮은 풀HD+ 해상도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메모리(RAM)도 8GB로 이전 제품 대비 4GB 낮아졌다.


S펜 지원을 비롯해 최고급 사양이 모두 들어가는 갤럭시S21 울트라 모델도 메모리는 전작(16GB)보다 낮은 12GB가 탑재된다. 이 외에도 전체 모델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던 전원 어댑터와 이어폰이 제외된다.

한편 갤럭시S21 시리즈는 15일 0시(한국기준) 온라인으로 열리는 '갤럭시 언팩'을 통해 공개된다. 공개 직후 사전예약에 들어가며, 공식 출시는 이달 29일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무선 이어폰 신제품 '갤럭시 버즈 프로'도 함께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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