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오른쪽)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스1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 지사와 윤 총장은 각각 25.5%와 23.8%를 기록하며 2강 구도를 형성했다. 이들은 오차 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였다.
이 대표가 새해 초 승부수로 꺼낸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이 오히려 역풍은 맞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그는 부산‧울산‧경남(8.8%)과 대구‧경북(9.3%), 강원권(6.7%)에서 한 자릿수에서 머무는 등 고전했다. 20대의 지지율은 단 7.4%에 그쳤다. 이는 이 지사가 18~29세에게 29.1%의 지지를 얻은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다.
아울러이 지사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두 자릿수를 지지율(△서울 20.0% △부산‧울산‧경남 20.4% △대구‧경북 18.9% △인천‧경기 35.7% △호남권 25.3% △충청권 21.0% △강원권 14.2% △제주권 38.5%)을 획득하는 등 조금씩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다.
범야권에서는 윤 총장이 여전히 단독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부산‧울산‧경남(30.4%), 대구‧경북(30.7%), 충청권(35.6%) 등에서 30% 이상의 지지를 획득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자 중 50.7%가 윤 총장을 차기 대선 후보 1위로 꼽는 등 ‘윤석열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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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홍준표 무소속 의원 등 안 대표와 홍 의원은 각각 7.4%와 5.9%에 그쳤다. 그외 기존 정치인들은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물렀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 전화면접 19.3%, 무선 전화면접 10.1%, 무선 ARS 70.6%,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6.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통계보정은 2020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