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적극적 사업개편…기업가치 재평가 구간-키움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2021.01.1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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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LG전자 (92,400원 ▲900 +0.98%)에 대해 사업구조 개편으로 기업가치 재평가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80% 올린 1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마그나와 합작을 통해 전기차부품이 일류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스마트폰 사업 리스크도 축소될 것"이라며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시대가 열렸다"고 평가했다. 4분기 잠정 실적도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지난해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36% 오른 6470억원이다. 시장 컨센서스(6263억원)에 부합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17% 증가해 기대 이상의 결과를 낳았다. 프리미엄 가전과 TV 위주로 선전하고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무엇보다 자동차부품이 신규 전기차 프로젝트 시작, 선진국 수요 회복에 기반해 손익분기점에 근접한 것이 중요한 성과다. TV는 프리미엄 중심 믹스 개선과 온라인 위주의 효율적 마케팅 비용 집행을 통해 양호한 수익성을 실현했다.



가전은 홈코노미 수요 증가와 신성장 가전 매출 호조가 이어졌다. 상반기 대형 스포츠 이벤트 효과도 기대된다. 자동차부품은 전기차 비중 확대, 규모의 경제 확보를 바탕으로 구조적 턴어라운드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아픈 손가락인 스마트폰은 보급형 5G 공략, ODM(제조업자생산개발) 확대 등을 통해 적자폭을 줄여나갈 것으로 보인다. 단, 사업 효율화를 위한 추가 노력이 필요하다.

김 연구원은 "합작 법인으로 신규 고객 확보와 전기차 부품 통합 솔루션 역량 확보 차원에서 시너지가 클 것"이며 "스마트폰 리스크는 축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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