눙푸스프링 창업주 중산산(鐘睒睒) 회장/사진=웨이보
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생수 기업 눙푸스프링(農夫山泉) 창업자인 중산산(鐘睒睒) 회장의 자산은 올해 들어서만 135억달러(약 14조7000억원) 증가해 917억달러(약 99조7000억원)를 기록하고 있다.
눙푸스프링 주가가 올해 18% 급등하면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세계 억만장자 지수에서 중 회장은 단숨에 6위로 올라섰다. 862억달러(약 93조7000억원)의 자산을 가진 세계적 가치투자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을 앞질렀다.
중 회장은 '외로운 늑대'란 별명을 가졌을 만큼 대외활동을 하지 않고 있지만, 지난해에만 710억달러(약 77조2000억원)를 벌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에 이어 전세계 3위의 자산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 회장은 기자를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했다. 1993년 건강보조제로 큰 돈을 벌었고, 이를 종잣돈으로 1996년 생수 사업을 시작해 큰 부를 일궜다.
중국 생수 시장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눙푸스프링은 지난 9월 공모가 21.5홍콩달러에 상장됐는데, 한국 시간으로 6일 오후 2시30분 기준 현재 주가는 60홍콩달러를 넘는다. 중 회장은 눙푸스프링의 지분 87.45%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69.6%는 양성탕(養生堂)이란 회사를 통해 간접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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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 회장은 지난해 4월 완타이 바이오팜(万泰生物)을 상하이거래소에 상장하며 주가가 2500% 이상 급등하는 기염을 토해내기도 했다. 완타이 바이오팜은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만드는 기업으로, 중 회장이 지분의 75%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