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는 3일 공식 카페에 '진정서 양식 파일'을 첨부하며 진정서 작성을 독려하는 글을 올렸다.
협회 측은 "진정서는 재판 내내 들어가도 된다"며 "선고일 10일 전까지만 들어가면되니 앞으로 몇달간은 계속 보내셔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 카페를 비롯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진정서를 보냈다는 인증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이들은 "다들 부탁드린다"며 함께 진정서 운동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2일 방송된 SBS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2020년 10월 13일, 생후 16개월의 아이 정인이가 세 번의 심정지 끝에 응급실에서 숨을 거둔 사건을 다루며 시민들의 공분을 샀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 1월 아기를 입양한 후 1개월째 되는 시기부터 학대를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결과 사인은 '외력에 의한 복부손상'으로 밝혀졌다. 사망 당시 영아는 장이 파열된 상태였으며 갈비뼈가 여러 차례 부러졌던 흔적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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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경찰서는 지난 11월 사망 영아의 양어머니 장모씨를 아동학대치사 및 아동복지법상 신체적학대와 방임 혐의로 구속기소의견 송치했다. 양아버지 안모씨는 아동복지법상 방임과 방조 혐의에 대해 불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