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상장심사 넘은 네오이뮨텍..수혜주는?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0.12.3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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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약 개발 바이오 네오이뮨텍이 해를 넘기지 않고 상장 심사를 통과했다.

해외에 본사를 둔 대어급 신약 개발 바이오의 특례상장이라는 특수성을 보유한 네오이뮨텍이 공모 과정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

네오이뮨텍이 공모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 등을 바탕으로 흥행에 성공할 경우 단일 최대주주인 제넥신 (7,680원 ▼10 -0.13%)을 비롯해 벤처캐피탈(VC) 등 주요 주주의 수혜도 예상된다.



연말 상장심사 넘은 네오이뮨텍..수혜주는?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오이뮨텍은 지난 7월 31일 상장 심사 청구 뒤 약 5개월 만에 승인을 받았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하나금융투자다.

외국 기업인데다 기술특례 상장이라는 특수성까지 겹치며 상장 심사가 길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네오이뮨텍은 상장 심사 과정에서 밸류에이션과 대주주 보호예수 문제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한 강화 조치를 주문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으로 상장 심사 문턱을 결국 넘었다.

네오이뮨텍은 코스닥 상장 회사 제넥신의 관계회사로도 주목받고 있다. 제넥신이 네오이뮨텍의 단일 최대주주인데다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추진 중이다.

제넥신은 머크, 로슈 등 글로벌 제약사와 면역항암치료제 등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데다 코로나19(COVID-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까지 부각되며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제넥신뿐 아니라 삼성증권 (37,500원 0.00%)(펀드), 유한양행 (71,900원 ▼100 -0.14%), 하나금융투자, NH투자증권(펀드), 쿼드자산운용, KB인베스트먼트 등이 네오이뮨텍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벤처캐피탈(VC) 중에선 미래에셋벤처투자 (5,610원 0.00%)가 총 5%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네오이뮨텍의 예상 기업가치는 공모 과정에서 시장 평가에 따라 최대 1조원에 근접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공모 흥행 성과에 따라 제넥신 등 주요 주주의 지분 가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최근 국내 증시에 상장된 일부 외국 기업의 상장 폐지 우려나 높은 주가 변동성, 신약 개발이라는 주력 사업의 불확실성 등은 고려해야 하는 대목이다.

투자 업계 관계자는 "이제 상장 심사를 통과했지만, 외국 바이오 기업의 특례상장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공모 구조와 절차 확정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을 것"이라며 "최근 공모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과 흥행 랠리,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 연구개발 성과 등은 흥행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넥신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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