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비서관' 출신 채우진 마포구의원, 파티룸서 모임하다 적발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2020.12.3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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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우진 마포구의원 인스타그램 캡처/사진=채우진 마포구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울시 구의원이 코로나19(COVID-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을 어겨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경찰과 마포구청에 따르면 채우진 마포구의원은 지난 28일 밤 11시쯤 마포구 합정역 인근 파티룸에서 5인 이상 모임을 갖다가 경찰과 구청 단속팀에 발각됐다.



채 구의원 일행은 늦은 밤까지 시끄러운 음악소리가 난다는 인근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현장에는 채 의원을 포함한 5명이 있었다.

모임 장소였던 파티룸은 집합금지 대상이다. 채 의원은 이에 대해 "간판이 없어 파티룸인 줄 몰랐고 사무실인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



또 해당 술자리에 대해 "지역주민들을 만나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들어주는 자리"고 말했다. 채 구의원은 '서울 마포구을'을 지역구로 하는 정청래 민주당 의원의 5급 비서관 출신이다.

앞서 민주당은 윤미향 의원이 지난 7일 지인 5명과 함께 식당에서 식사와 와인을 즐기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렸다가 논란이 된 바 있다.

박기녕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채 구의원의 '5인 술파티' 논란에 "이 시국에 국민에 모범이 되어야 할 구의원이 심야에 파티룸 술파티라니 도저히 믿기지가 않는다"며 "국민은 공동체를 위해 가족과의 모임이나 식사마저도 취소하며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소한의 염치가 있다면 민주당은 국민 앞에 사과하고 채 의원 스스로도 의원 자격이 있는지 돌아보라"며 사퇴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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