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성탄절 앞두고 56억 로또 70세 할머니… "놀라 몸져 누웠다"

머니투데이 김현지B 기자 2020.12.24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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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만 파운드의 로또 대박의 주인공 다이앤 베이트(70)와 그의 남편(74). 트위터 캡처.380만 파운드의 로또 대박의 주인공 다이앤 베이트(70)와 그의 남편(74). 트위터 캡처.


영국의 한 노인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복권 당첨으로 380만 파운드(한화 기준 약 56억 5000만원)의 를 손에 쥐는 행운을 얻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의 다이앤 베이트(70) 할머니는 12일 로또 1등에 당첨 됐다. 이에 380만 파운드, 한화로 약 56억 5000만원을 손에 거머지게 된 그는 "처음에는 당첨 사실을 믿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당첨 사실을 알자 마자 서둘러 남편을 깨웠다. 베이트는 "남편이 좋아서 펄쩍펄쩍 뛰는데도 믿을 수가 없어서 손녀들에게도 당첨된 것이 맞는지 보라 했다"고 말했다.

이후 6명의 확인을 받고 나서야 백만장자가 됐다는 걸 비로소 실감했다. 베이트는 "당첨 사실을 깨닫자마자 몸이 아파서 드러누웠다"며 "하루아침에 백만장자가 될 거라고는 예상못했다"고 밝혔다.



베이트가 이토록 사실을 믿지 못한 이유는 과거 손녀들의 장난 때문이었다. 그는 "과거에 손녀들이 1000파운드(한화 기준 약 150만원)짜리 복권에 당첨됐다고 장난을 쳐서 놀란 적이 있기 때문에 더더욱 믿을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380만 파운드의 로또 대박의 주인공 다이앤 베이트(70)와 그의 남편. 트위터 캡처.380만 파운드의 로또 대박의 주인공 다이앤 베이트(70)와 그의 남편. 트위터 캡처.
베이트는 복권 당첨금으로 크게 특별히 원하는 것은 없다고 전했다. 다만 좀 더 넓은 집으로 이사하고 새 핸드백을 하나 장만하겠다고 말했다.

또 베이트는 "곧 손녀가 결혼을 하는데 경제적으로나마 보태줄 수 있게 되어 체면이 섰다. 또 남편의 건강이 악화돼 걱정이 많았는데 복권 당첨이 큰 힘이 됐다"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아울러 베이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침이 완화되는 대로 미국과 캐나다, 호주에 사는 딸들을 만나러 가고 싶다"며 "반드시 일등석을 타고 가겠다"고 덧붙였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기적처럼 찾아온 행운에 대해 할머니는 "다른 무엇보다 가족을 도울 수 있게 됐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우리 가족 모두의 승리"라고 말했다.

한편 베이트는 사회복지과에서 일을 해왔으며 은퇴한 운전기사 마이클(74)과 결혼해 52년 간 부부생활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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