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목표가 8만→9.5만 상향, 반도체 호조 지속-케이프證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0.12.1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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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투자증권은 15일 삼성전자 (77,600원 ▼400 -0.51%)의 목표가를 종전 8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18.75% 상향했다. 내년 1분기 DRAM 가격 상승 기대감의 가시성이 높아졌다는 등 이유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됐다. 전일 종가 기준 주가는 7만3800원.

박성순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 것"이라며 "신규 팹 가동에 따른 초기비용 증가로 3분기 수준의 원가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세트 부문은 3분기 높은 기저효과로 인해 실적감소가 예상되고 특히 IM(모바일)부문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통상적인 4분기 프로모션비 증가로 IM과 CE(가전)부문의 이익률도 하락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DRAM 업황은 내년 1분기 회복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다. 예상보다 강한 VOX 모바일 수요로 공급업체의 재고수준이 낮은 상황에서 마이크론 정전으로 인해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확대됐다"며 "가격 협상력은 공급자 우위로 돌아선 것으로 판단된다. 내년 1분기 DRAM 가격 상승반전이 기대된다"고 했다.



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5G 스마트폰 확산으로 업계 전체적 공급이 부족한 상황으로 삼성전자는 선단 공정 수요 증가에 따른 구조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2021년은 외부 고객의 비중 확대가 예상돼 매출, 수익성 모두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DRAM 업황개선과 파운드리 성장에 따른 밸류에이션 재평가 요소를 반영해 목표가를 상향했다"며 "최근 가파른 주가상승에도 업황개선 초기 국면에서 추가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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