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내비게이션 말 잘 들어야…" 박찬호, 오지호에 충고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0.12.15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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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사진제공=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야구 선수 출신 박찬호가 오지호 은보아 부부와 만나 부부 상담을 해줬다.

지난 14일에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는 오지호 은보아 부부가 박찬호를 만나 함께 강연을 한 뒤, 식사를 하며 부부 상담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오지호는 "이번에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가 됐다"고 밝히며 강연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지호는 특별 강연을 위해 친분이 있는 박찬호를 초대했고, 박찬호는 '투 머치 토커' 식 인생 이야기로 강연을 이어가 웃음을 자아냈다.

강의가 끝난 후, 오지호와 박찬호는 은보아가 준비한 김밥, 쌈밥 도시락을 함께 먹었다.



오지호는 "이걸 아침에 다 준비한 거냐"며 감동을 받았고, 박찬호 역시 "너무 예뻐서 못 먹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밥을 먹어본 박찬호는 "맛있다"며 극찬했다.

이어 은보아는 박찬호에게 "언니가 해준 밥을 억지로 먹어본 적 있냐"고 물었고, 박찬호는 "억지로 먹은 적은 없다. 할 수 없이 먹었다"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오지호는 "기사에서 본 적 있다. 처음에 음식이 안 맞았다는 얘길 들었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아내가 김치찌개가 아니고 '김치차'를 끓여줬다. 너무 싱거웠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찬호는 오지호에게 "너는 아내가 아직도 귀엽냐"라고 물었고, 오지호는 "귀엽다. 예쁘다"라고 답했다. 오지호의 말에 박찬호는 "나는 무섭지"라고 말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찬호는 아내와 떨어져 지내는 상태라고 말하며, 오지호에게 '부부 관계' 팁을 전했다.

박찬호는 "아내와 지금 떨어져 있다. 너무 고맙다. 나까지 있으면 (아내가) 4명을 키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찬호는 "아내와 어떻게 논쟁을 하냐. 그냥 '네'라고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오지호는 "나도 '네' 한다"고 하자 은보아는 "언제 '네'라고 했냐"라고 물었다.

박찬호는 오지호에게 "내비게이션과 아내 말은 잘 들어야 한다. 목적지까지 가야 하니까"라고 거듭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오지호는 "100개 중 2개만 뭐라고 하는데 (아내 은보아가) 그걸 가지고 그런다"라고 말했다. 이에 은보아는 "아니다. 2개만 '네'라고 한다"라고 받아쳤다.

이어 은보아는 박찬호에게 "남편이 변기에 휴지를 자꾸 넣어둔다"라고 이야기하며 상담을 요청했다.

이에 박찬호는 "설마 서서 소변 하는 거 아니지"라고 물었다. 이에 오지호는 "아니다. 항상 앉아서 했다"라고 말했다.

박찬호는 "부부들 다 똑같다. 그렇게 산다"라며 "아내가 참다 참다 이야기하지만 남편은 그걸 모를 뿐이다. 서로 몰라서 오해하는 것 뿐이다"라고 진심을 다해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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