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애로부부' 방송 화면 캡처
지난 14일 방송된 채널A '애로부부' 속터뷰 코너에는 원성준 조엘라 부부가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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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조엘라는 "그냥 허리가 아프다고 한 건데 보내준 거다"고 말했고, 원성준은 "남편인 제가 챙겨줄 수 있는 부분인데 남사친으로서 행동을 넘는 부분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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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준은 "밤 11시에 내가 옆에 있는데 남사친이랑 전화를 하더라. 아니나 다를까 (남사친이) 저를 바꿔달라고 해서 저한테 '엘라 잘 챙겨줘라'라고 말하더라"며 "그걸 왜 본인이 말하나. 남자들끼리 기싸움이 있는데 이상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조엘라는 "정말 오래된 친구다. 저랑 고등학교 동창이고 제 연애에 대해서도 다 알고, 성교육도 시켜줬다. 남사친은 걔 한 명이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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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원성준은 "남사친 존재는 결혼 후에 알게 됐다. 그전에는 저랑 같이 있을 때 연락한 적도 없고,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 결혼식 때도 제대로 인사를 못 받았다. 미리 만나서 서로에 대해 알았다면 이렇게까지 신경을 안 썼을 것 같다"며 서운함을 내비쳤다.
조엘라는 "친구가 외국에 있던 시기라서 남편을 소개해 줄 타이밍이 안 맞았다. 저는 신랑이랑 자유로운 부분이 잘 맞다고 생각해서 당연히 이해해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아니라고 해도 남사친만 이해 못 하는 남편을 보면 벽에 대고 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친구는 아직 결혼을 안 했다. 예전에 남편을 만나기 전에 35살 때까지 아무도 없으면 그 친구랑 결혼하기로 했었다. 솔직히 서로 좋아하냐고 물어본 적 있는데 아니었다. 같은 방에서 자도 아무 일이 없을 정도의 친구다"고 거듭 해명했다.
홍진경은 "그런 이야기가 오고 갔다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 누가 친구랑 그런 이야기 하나"라며 어이없어 했다.
/사진=채널A '애로부부' 방송 화면 캡처
원성준은 "정점을 찍은 게 남사친한테 하트 이모티콘을 보내는 아내였다"며 "엘라가 제가 그러는 건 싫어했다. 그런데 본인은 하트와 '사랑해'라는 말을 (남사친에게) 편안하게 남발하더라"라고 말했다.
조엘라는 "저는 '안녕'과 '사랑해'는 동등하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고, 원성준은 "다 보내는 건데도 그 친구한테 보내는 건 이상하게 와닿는다"며 답답한 심경을 표했다.
이에 조엘라 역시 "남편한테 아니라고 말했는데 벽을 치니까 답답해지는 거다. 그래서 몰래 연락하고 친구 이야기를 안 한다"고 답답해했다.
조엘라의 말에 원성준은 "(연락을) 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선을 지켜달라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조엘라는 "그 친구가 남자만이라는 이유로 오해를 받는 게 좀 그렇다. 신랑도 여자 친구들이랑 술을 마신다"며 억울한 마음을 내비쳤다.
원성준은 "저는 누구랑 만나는지 다 이야기한다. 그게 저와 엘라를 편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여사친'(여자 사람 친구)한테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용진은 "아내 분도 자유분방한 성향인데 많이 노력하는 것 같다"고 말했고, 이상아는 "남자인 친구가 혼자 남아있으니까 의리처럼 챙겨줘야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거들었다.
조엘라는 "'사랑해'라는 말로 오해 하는 게 속상하다. 외국에서는 남자, 여자가 다 포옹을 하는데 왜 한국에서만 이상한 여자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속상해 했다.
이에 원성준은 "다 좋은데 저도 결혼 후에는 여자인 친구들이랑 악수만 한다. 너무 어릴 적 베스트 프렌드만 있는 것 같다. (남사친에게) 사랑해, 하트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조엘라는 제작진이 "(친구가) 이 사실을 알고 있냐"라고 묻자 "친구가 속상해할까 봐 말 안 했다. 제가 잘하면, 수평선을 잘 맞추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남사친과 연락을 아예 안 하는 건 힘들 것 같다. 얘를 버리는 건 팔 하나를 없애는 느낌이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