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옵티머스 '전파진흥원 로비' 핵심 정영제 구속기소

뉴스1 제공 2020.12.1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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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대표 등과 전파진흥원 속여 약 1000억원 편취
구속기한 만기로 기소부터…"나머지 혐의 계속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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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류석우 기자 =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의 사업과 관련해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전파진흥원)의 투자를 이끌어 내는 등 불법 로비를 한 의혹을 받는 정영제 옵티머스대체투자 대표(57)가 재판에 넘겨졌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주민철)는 이날 정 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정 대표는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 등과 공모해 펀드 투자금을 국채와 시중 은행채(AAA)를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상품이나 정부 산하기관의 '확정 매출채권' 등에 투자할 것처럼 피해자인 전파진흥원을 기망해 약 1060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지난 2017년 5월부터 2018년 4월 사이 전파진흥원 기금을 옵티머스 펀드 투자금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해 준다는 명목으로 스킨앤스킨 고문 유모씨(39)로부터 1억44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유씨는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와 함께 투자자들로부터 수천억원을 편취한 다음 부실채권 인수와 펀드 '돌려막기' 등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된 옵티머스 사태 핵심 인물이다.

검찰은 정 대표의 구속기한이 만기된 만큼 기초적인 혐의만 먼저 기소한 뒤 나머지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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