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텍, 송정약품 인수 "전국 콜드체인망 구축해 40조 시장 공략"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0.12.1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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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텍 (7,530원 ▲40 +0.53%)이 백신 유통기업 송정약품을 인수하고 전국에 콜드체인 물류시스템을 구축한다.

11일 아이텍은 전문의약품 유통기업 송정약품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2008년 설립된 송정약품은 백신 및 전문의약품 유통사로, 지난 5년간 연평균 매출 260억원을 기록했다.



송정약품은 전국 보건소 및 600여개 병 의원과 군부대등에 정부조달을 통해 각종 백신과 항바이러스제제등의 전문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송정약품은 2021년 급격히 확대되는 백신및 치료제 시장에 선제 대응하기위해 협력 도매업체들과 함께 전국 유통을 위한 콜드체인 공동물류센터의 구축을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코로나 사태와 독감백신 유통시 물류시스템의 문제점들이 부각되면서
콜드체인 물류인프라의 중요성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며 "2018년 기준 콜드체인 유통물류 시장 규모는 약 40조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송정약품은 동종업계 협력업체들과 함께 물류 지주회사를 설립을 추진한다. 이는 내년 2월부터 도입 예정인 코로나19 백신 시장을 겨냥한 콜드체인 물류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이 관계자는 "국내 백신 유통업계는 포장규격의 비 표준화, 수작업배송, 관리비의 과다지출, 과당경쟁 등으로 기술이나 경영상태가 취약하다는 문제가 있었다"며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시장확대에 따른 유통변화에 공익성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 영세하고 개별적인 시스템을 전문화, 집적화, 대형화, 선진화하겠다는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정적인 콜드체인시스템은 △온도와 습도 민감성과 유지조건 등 '제품화 기술' △수송 중 품질유지를 위한 '물류 인프라 및 수송기술' △평가, 분석, 인증, 표준화 등 운영프로세스에 대한 '품질검증 및 보증기술'이 전제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번에 설립하는 공동 콜드체인물류센터는 IOT(사물인터넷)·클라우드 기반의 지능형 콜드체인운송모니터링 기술과 AI(인공지능)·빅테이터 분석기술 등 최첨단시설구축을 통해 안정적인 물류·유통망과 물류품질개선을 확보한다. 또 콜드체인 기술개발을 위한 정부 정책지원 프로그램도 적극 활용할예정이다.

공동 콜드체인 물류센터는 1차로 서울과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구축할 예정이며, 2차로는 전국단위로 확대한다. 차로 의료기관과 거래처를 상대로 온라인영업망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바이오 분야의 콜드체인은 고부가가치 물류사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공동 콜드체인 물류센터는 백신 및 항체치료제 전문 물류 플랫폼으로 비대면 시대에 부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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