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삼성전자 파운드리 매출 전년비 25% 증가8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4분기 삼성전자 파운드리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25% 증가한 37억1500만달러(약 4조원) 규모로 전망된다.
이어 "4나노 공정 스마트폰 시스템온칩 개발과 2.5D 패키징 생산능력 향상 역시 매출 증가에 기여하면서 4분기 매출을 지난해 대비 25%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대비 성장률은 삼성전자가 TSMC를 앞서지만, 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 양사의 점유율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의 비약적 반등에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1위 기업을 추격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점유율은 16.4%로 3분기(17.4%)보다 소폭 하락했다. TSMC의 4분기 점유율은 55.6%로 3분기(53.9%)보다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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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파운드리 호황·대형 고객사 업고 내년 급성장 예고 삼성전자는 내년을 파운드리 사업 급성장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퀄컴, 엔비디아, IBM 등 글로벌 대형 고객사를 대거 확보해 내년 매출 성장의 토대를 마련했다.
파운드리 업황도 밝다. 글로벌 상위 10위 파운드리 업체의 4분기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트렌드포스는 앞서 올해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의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23.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수준의 성장률이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내년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매출액이 150달러에 육박하며 삼성전자 전체 반도체 매출의 20%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1년부터 삼성전자 파운드리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고객 수 증가와 생산능력 확대로 비메모리 관련 매출이 22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성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머신러닝, 고성능 스마트폰, IoT(사물인터넷), ARM 아키텍처를 채용한 신개념 프로세서 등 수요가 양호한데 공급은 제한적"이라며 "5나노 이하 공정을 개발할 수 있는 업체가 삼성전자와 TSMC에 불과해 향후 시장 성장으로 인한 과실이 소수 업체에 집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